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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24점…삼성생명 5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s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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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생명의 맏언니 박정은(28)이 팀을 5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시켰다. 박정은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승제) 인천 금호생명과의 2차전에서 양팀 최다인 24점(3점슛 5개,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폭발시키며 팀의 63-5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이로써 2002년 여름리그부터 5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며 ‘농구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 2004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금호생명에 시원하게 설욕하는 기쁨도 누렸다. 박정은의 진가가 드러난 한 판이었다. 1쿼터에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코 밑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곧바로 코트에 돌아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박정은은 승부가 갈린 후반에만 3점슛 4개를 집중시키며 금호생명에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부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으나 금호생명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정은의 3점슛 두 방이 터지며 3쿼터 한 때 42-29까지 도망갔던 삼성생명은 이후 금호생명에 44-40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3쿼터를 마쳐야 했다. 그러나 박정은의 3점포는 4쿼터에도 여전히 불을 뿜어댔다. 박정은은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접전 양상이던 경기를 순식간에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박정은은 “슛감각은 처음부터 좋았는데 전반에는 찬스가 많이 나지 않았다. 후반에는 (이)미선이나 (변)연하가 패턴에 의한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 공격이 잘 풀렸다”며 동료들에게 공로를 돌리며 밝게 웃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금호생명은 삼성생명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에 만족해야 했다. 김태일 금호생명 감독은 “시원섭섭하다. 그러나 이언주와 강현미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여름리그에서는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by 스포츠투데이 수원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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