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고아라 대활약 우리은행, 삼성생명 잡고 10연패 탈출

공유하기


춘천 우리은행이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고아라, 이정현 활약을 앞세워 이선화, 박언주가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79-77로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은행은 고아라가 3점슛 3개 포함 23점 9리바운드, 루키 이정현이 12점 5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양지희가 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배해윤이 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도우면서 감격스런 1승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커리어 하이인 36점과 함께 7리바운드를, 박언주가 3점슛 4개로 12점을 작성하며 분전했으나, 막판 이정현 마크에 실패하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우리은행이 고아라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부쳐 분위기를 장악했다. 우리은행 고아라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여 11점을 만들면서 팀 리드에 발판을 만들었다. 고아라 활약은 공수에 좋은 동기 부여가 되면서 삼성생명에 단 11점을 내준 채 21-10으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 이종애, 이미선을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퓨처스 멤버에 가까운 구성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4분까지 박언주, 홍보람 3점슛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는 듯 하였으나, 이후 수비에서 한 축이 무너지면서 난타를 맞으면서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2쿼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 분위기를 이어가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정현과 양지희 조합이 인사이드에서 좋은 득점을 만들었고, 5분경 월링턴과 임영희 3점슛이 이어져 35-21, 14점을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오름세에 있는 우리은행 분위기를 끊지 못한 채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고, 이선화 활약이 있었지만 종료 2분전까지 끌려다니는 분위기를 깨지 못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내외곽을 헤짚으며 1분 동안 5점을 쓸어담는 활약으로 10점차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2분전부터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으로 40-30, 10점차로 앞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쿼터 삼성생명이 반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쿼터를 관통하며 12점을 만들어내는 대활약을 펼쳤고, 외곽에서 박언주가 3점슛 2개를 지원하며 치열하게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집중력 높은 반격에 수비가 무너지며 점수차를 좁혀주고 말았다.

쿼터 초반 박언주 3점슛 2개를 중심으로 점수차를 좁힌 삼성생명은 중반 우리은행과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면서 6~8점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쿼터 시작과 함께 양지희, 이은혜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수비에서 헛점으로 추격을 내주어야 했다.

종료 4분전까지 난타전을 주고받으면서 우리은행 우세가 계속되었지만, 삼성생명은 종료 3분전 박태은 3점슛을 시작으로 이선화가 미들슛과 자유투로 8점을 몰아쳐 55-55,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상대 이선화 마크에 완전히 실패하며 벌어놓은 점수를 모두 까먹고 말았다.

4쿼터 양팀은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 이미선 득점으로, 우리은행은 고아라를 중심으로 점수를 만들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중반을 지나면서 삼성생명이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다. 삼성생명은 수비에서 조직력이 확실히 살아나며 2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묶어버렸고, 이선화의 크레이지 모드가 이어지며 종료 3분전 72-65로 앞서고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인 우리은행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종료 3분전 고아라 3점슛으로 득점의 물꼬를 튼 우리은행은 배해윤과 이정현 득점이 이어지며 75-74로 역전을 만들었고, 삼성생명은 계속된 슛미스로 위기를 맞아야 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이정현이 정면에서 미들슛을 터뜨리며 도망갔고, 삼성생명은 선수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놓치면서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15초, 우리은행 승리를 위한 마지막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분우기를 추스렸고, 이은 공격에서 김은경이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10연패 탈출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3점슛을 터뜨리며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시간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오늘 승리로 4승 27패를 기록했고, 삼성생명은 21승 10패를 기록했다.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