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강지숙, 김정은 활약을 앞세워 강아정, 정선화가 분전한 KB국민은행에 68-67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4위 KDB생명에 한 게임차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지숙이 17점 5리바운드, 허윤자가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지윤이 12점 7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B국민은행은 강아정이 3점슛 3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 정선화가 17점 4리바운드, 김영옥이 14점 5스틸, 장선형이 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패를 더해야 했다.
초반 5분은 수비가 중심이 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신세계가 먼저 김정은 3점과 김지윤 미들슛으로 치고 나갔으나, 이후 공격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3분간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4분경 정선화, 장선형 득점으로 6점째를 만들고 균형을 만들었다.
중반을 넘어선 KB국민은행 분위기로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박선영을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전개한 공격을 정선화, 김영옥 등이 추가점을 만들면서 9점을 추가해 15-10으로 5점을 앞서갔다. 신세계는 자유투 득점 이외 필드골을 만들지 못하는 부진에 초반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2쿼터 시작 5분은 접전이 이어졌다.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한 KB국민은행은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만들어내며 4~6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신세계는 부진한 외곽 대신 강지숙, 허윤자 인사이드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중반을 넘어 양팀은 한차례 씩 분위기를 가져갔고, KB국민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신세계가 먼저 허윤자 활약으로 종료 3분전 22-24, 2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접전을 예고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골밑에서 힘을 내며 점수차를 벌려갔고, 강아정의 추가점과 종료 21초전 박세미의 깨끗한 3점슛이 터지면서 35-27, 8점차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5분까지는 KB국민은행 상승세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2쿼터 후반 분위기를 살려내며 수비에서 계속적인 성공과 강아정, 김영옥 쌍포를 활용한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48-35, 13점까지 앞서갔다. 신세계는 고질적인 턴오버에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수비마저 무너지며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선 신세계가 추격전을 가져갔다. 신세계는 수비에 여러번 변화를 주면서 KB국민은행 공격을 둔화시켰고, 종료 3분 전부터 허윤자 4점을 시작으로 강지숙이 바통을 이어받아 골밑 슛 2개를 만들어내 46-53, 점수를 7점차로 좁히고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KB국민은행은 갑작스레 공격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5분 동안 단 5점에 그쳤고, 공격 슬럼프가 수비로 이어지며 내리 13점을 실점하며 한때 15점까지 앞섰던 점수차를 7점차까지 좁혀주고 말았다.
4쿼터 다시 KB국민은행이 앞서갔다. 첫골을 내준 KB국민은행은 3점차로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이후 속공이 살아나며 김영옥, 정선화 득점으로 도망갔고, 강아정 3점슛 등이 이어지며 62-50, 12점차까지 앞서갔다.
신세계는 쿼터 시작과 함께 양정옥 3점슛으로 역전까지 노렸지만, 트랜지션에 헛점을 드러내며 내리 9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내주었고, 4분 경 허윤자 등 득점이 터져 55-64, 9점차로 좁히고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쿼터 중반 양팀은 2분 정도 점수를 만들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신세계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김지윤이 속공과 3점슛을, 김정은이 바스켓 굿을 만들어내 63-66, 3점차까지 따라잡았고, 이후 양정옥이 다시 깨끗한 3점슛을 터뜨리며 66-66 동점을 전광판에 찍었다.
KB국민은행은 동점이 그려지자 지체없이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KB국민은행이 먼저 정선화 득점으로 한발짝 앞서갔다. 이후 양팀은 한차례씩 공격에 실패했고, 26초가 남은 시점 신세계가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역전을 위한 시간을 가져갔다. 이후 공격에서 신세계는 차분히 공을 돌리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료 8초전 강지숙 미들슛으로 68-6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8초 활용을 위한 작전타임을 가져가면서 다시 역전을 노렸지만, 김영옥 버저비터가 아쉽게 림을 돌아나오면서 끝까지 알수 없었던 승부의 승자는 신세계로 결정되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8승 16패를 기록하며 4위 KDB생명에 한 게임차로 앞서갔고, KB국민은행은 22패(1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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