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으로 승부내겠다."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이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큰소리를 쳤다. 9일 국민은행을 꺾고 챔프전에 진출한 박 감독은 "5차전까지 갈 것 없다. 1차전이 승부수가 될 것"이라며 삼성생명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외곽이 강한 삼성생명에 대해 우리은행의 '트리플 타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때 그때 달라요"라며 짐짓 여유를 보이면서도 비장의 카드를 꺼내보이지는 않았다.
삼성생명보다 플레이오프를 한 경기 더 치러 체력 부담이 없겠냐고 하자 "4, 5일 쉬는 것보다 오히려 경기하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더 낫다"며 결전을 담담히 기다리는 표정이었다. 박 감독은 "삼성생명도 약점이 많은 팀"이라는 말로 챔프 등극을 확신하고 있었다.
by 스포츠서울 장충체육관 / 강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