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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삼성생명 나와!" [sport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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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나와! 춘천 우리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수원 삼성생명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우리은행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천안 국민은행과의 3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66-59로 이겨 2003년 여름리그 챔프 등극 이래 1년 반만에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삼성생명과는 2003년 여름, 겨울리그 챔프전에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김영옥(19점)과 켈리 마리 밀러(17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초반부터 크게 리드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국민은행의 추격에 4쿼터 막판 50-50 동점까지 허용해 연장에 접어들었다. 우리은행은 '트리플 타워' 가운데 홍현희(6점 9리바운드)와 김계령(7점 11리바운드)이 5반칙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으나 치고빠지기 공격과 적극적인 수비로 승기를 잡았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이종애(15점 10리바운드)가 드라이브인슛에 이어 자유투를 얻고 김영옥, 이종애의 슛이 잇따라 성공해 57-52로 앞선 뒤 종료 2분 41초 전 밀러의 깨끗한 3점슛이 터지면서 팽팽하던 긴장의 끈을 끊어버렸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일 삼성생명을 춘천 호반체육관으로 불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by 스포츠서울 장충체육관 / 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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