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선수들 고른 활약에 힘입어 김진영, 원진아가 분전한 플레이오프 상대 구리 KDB생명을 87-65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마지막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15점 7리바운드, 이미선이 7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박정은이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로벌슨이 9점 9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작성하는 등 출전 선수 대부분이 좋은 기록을 남기며 승리를 챙겼다.
KDB생명은 원진아가 18점 11리바운드, 김진영이 20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루키 최원선이 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양팀은 평소와 다름없는 스타팅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삼성생명이 박정은, 박언주 포워드 활약을 앞세워 5분 경이 12-4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KDB생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최원선과 박혜련 등 루키급 선수들을 기용하며 게임을 풀어갔다.
중반을 넘어서 양팀은 접전을 주고 받았다. 삼성생명이 먼저 좋은 컨디션을 보인 박정은 외곽으로 한때 19-7까지 앞서갔고, 쿼터 종반 KDB생명이 최원선과 김진영을 앞세워 득점포를 가동해 11점을 만들고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 상승세는 이어졌다. 중반까지 삼성생명은 상대 원진아, 김진영 방어에 실패하며 야금 야금 점수를 내주면서 3분 경 18-22, 4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4분경 이선화 미들슛으로 흐름을 살려낸 삼성생명은 이선화, 허윤정을 중심으로 KDB생명 백코트를 완전히 유린하며 18점을 집중시켜 40-28, 12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KDB생명은 신진들 패기로 점수차를 줄여가는 상승세를 만들었으나, 중반을 지나가며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고 다시 상승세를 빼앗기고 말았다. 원진아가 쾌조의 컨디션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두자리 수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공격을 중심으로 해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으려 했다. 쿼터 초반 로벌슨과 허윤정이 득점을 주도하며 점수차를 벌려갔고, 중반을 넘어 박정은과 이선하를 중심으로 추가점을 가져가며 64-45, 19점차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KDB생명은 김진영이 공격선봉에 나서 3점슛과 돌파를 통해 점수를 만들며 추격하려 했다. 하지만 신진급으로 구성된 수비에서 계속해서 헛점을 드러내며 공간을 허용, 삼성생명 공격 방어에 실패하며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삼성생명 19점차 리드로 시작된 4쿼터, 삼성생명은 시작과 함께 박언주 3점슛과 로벌슨 돌파에 이은 득점이 터져 2분경 71-47로 앞서가자, 이화연 등을 기용하며 신진들에게 경험을 주는 경기를 펼쳤다.
이후 2분 여 소강 상태로 진행되었던 경기는 KDB생명이 최원선과 원진아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줄이려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화연이 4점을 만드는 등 승리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종료 3분전 김경락 득점으로 79-55, 24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남은 3분 동안 양팀은 차분히 골을 성공시키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경기 결과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삼성생명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23승 12패로 정규리그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KDB생명은 18승 17패로 모든 일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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