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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우위 신한은행, 챔피언 결정전 진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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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1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영숙, 김단비 활약을 바탕으로 김정은, 허윤자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68-60으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되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윤아가 1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단비가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하은주가 11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8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허윤자가 12점 9리바운드, 강지숙이 11점 3리바운드, 김지윤이 8점 10어시스트로 분전하며 끝까지 추격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패배를 당했다.

시작 5분이 팽팽함이 지배된 경기였다. 신한은행이 빠른 공격을 김단비, 이연화 득점으로 풀어내며 앞서갔지만, 신세계도 김정은 3점슛으로 응수하며 5분경 7-7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스몰 라인업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고, 신세계는 진신혜와 박하나를 선발 투입하며 수비와 높이를 가져간 변칙 스타팅 멤버로 응수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중반을 넘어선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기습적인 올코트 프레싱으로 신세계 공격을 차단했고, 속공과 상대 턴오버를 묶어 내리 7점을 만들어내 우세를 만들었다. 신세계는 강도가 높아진 신한은행 수비에 득점이 침묵하며 리드를 내주었다.

후반으로 가며 신한은행은 신세계를 더욱 거세게 몰아부쳤다. 맨투맨 수비를 계속 성공적으로 가져간 신한은행은 강영숙 자유투 득점과 김단비 원맨 속공 등을 묶어 18-11, 7점차 리드를 잡았고, 신세계는 5분 동안 4점만 추가하는 부진에 발목 잡혔다.

2쿼터 신세계가 높이에 강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 강영숙 3파울 트러블를 간파한 신세계는 김계령과 허윤자 더블 포스트를 가동했고, 집요하게 페인트 존을 공략하며 19-24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2분까지 빠른 공격을 통한 추가점으로 우세를 점했지만, 이후 포스트 수비에 공백을 절감하며 점수차를 좁혀주며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고, 전주원 투입하며 코트 밸런스를 정비했다.

쿼터 중반 경기는 다시 신한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전주원을 투입한 신한은행은 볼 흐름을 유기적으로 가져가며 김단비 3점슛과 강영숙 미들슛 등으로 31-22로 도망갔고, 신세계는 계속해서 인사이드를 공략했지만 수비에 균열로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겠다는 듯 종료 3분전 하은주를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주었고, 하은주는 골밑슛과 자유투로 화답하며 34-24로 10점차 리드를 팀에 선물했다.

신세계도 점수차가 벌어지자 집중력을 발휘하며 김정은, 강지숙 등이 연이어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돌아나오면서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점수차에 비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34-25, 9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3쿼터 신세계가 무서운 추격전을 전개했다. 신세계는 상대 하은주 존재에도 불구하고 허윤자와 김계령을 이용한 포스트 업을 중심으로 야금야금 따라붙었고, 김정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5분경 36-41,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하은주를 투입하며 포스트 득점을 노렸지만, 하은주 골밑슛이 계속해서 림을 돌아나왔고, 페인트 존에 계속해서 공간을 허용하며 신세계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세계 추격전은 계속되었다. 상승세를 탄 신세계는 선수들 발놀림이 가벼워지면서 효과적인 수비가 이어졌고, 김지윤 3점슛과 김계령 미들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3분경 43-43, 동점까지 점수차를 줄였다.

신한은행은 신세계 상승세에 주춤한 모습이었고, 김단비를 제외한 득점원 가동에 실패하며 동점까지 허용하는 위기를 맞고 말았다.

하지만 2분 30초가 남으면서 신한은행이 다시 분위기를 정리, 하은주 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50-45, 5점차 리드로 3쿼터까지 공방전을 앞서고 정리했다.

4쿼터 초반 다시 경기는 난타전이 되었다. 3분 동안 양팀은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하은주 득점으로, 신세계는 김정은 3점슛과 박하나 레이업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접전을 유지했다.

쿼터 중반으로 넘어가며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쿼터 초반 난타전에 비해 다소 다운된 분위기 속에 신한은행이 하은주와 강영숙 자유투로 득점을 만들었고, 수비 조직력을 살려내며 4분경 62-54, 8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신세계는 다소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며 추가점에 실패했고, 정인교 감독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후 신세계는 김지윤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듯 했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리듬을 놓치지 않았고, 강영숙과 하은주 점수가 이어지며 7~9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시간을 보냈고, 신세계는 이렇다 할 역공을 펼치지 못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9점차 신한은행 리드가 전광판을 그려지고 있었고, 신세계는 김정은 3점슛으로 끝까지 추격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세계 추격전은 거기서 끝을 맺었다.

신세계는 이후 세번의 연이은 공격을 실패했고, 신한은행은 종료 30초전 강영숙이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68-60, 8점을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놓게 되었고, 신세계는 2패째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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