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월) 12시 남산 하이야트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를 모두 마무리하는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행사는 당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남자 그룹 비스트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비스트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화끈한 이벤트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순서는 김원길 총재 인사말. 김원길 총재는 "지난 시즌 팀간 전력 불균형이 심했다. 많은 반성이 필요했고, 나부터 많은 반성을 했다. 열심히하는 구단이 많아진 만큼 다가오는 시즌에는 좋은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이어 2010~2011시즌 하이라이트 영상이 보여졌고, 바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 1부가 진행되었다. 1부는 계량 부분에서 1위에 오른 선수들에 대한 시상이었다.
시작은 득점왕을 차지한 신세계 포워드 김정은이 주인공이었다. 김정은은 "늦게 시즌에 합류하게 되어 득점상을 받게 될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수상하게 되어 너무 너무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후 30분 정도 진행된 계량 부분 시상이 정리되었고, 1부가 마무리되는 시점 인기절정의 아이돌인 제국의 아이들이 등장해 1부 클로징 공연을 펼쳤다.
10분간 휴식이 있은 후 행사는 투표 부분 시상식으로 프런트 상을 시작으로 베스트 파이브까지 시상이 진행되었고, 시상의 하이라이트인 MVP 발표가 있었다.
잠시 긴장 상태를 지나 이날 사회를 맡은 SBS ESPN 이승륜 아나운서는 안산 신한은행 5연패의 숨은 주인공 강영숙을 호명했다. 12년째 선수생활을 해오던 강영숙은 MIP 한차례를 제외하고 이제까지 한번도 상을 받아본 적이 없던 선수. 강영숙은 프로 생활 첫 수상을 MVP로 만들어내는 큰 기쁨을 누렸다.
강영숙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올해로 프로 12년차가 되었지만 상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처음으로 받는 상이 MVP라는 사실이 감계무량하다. 너무 너무 기쁘다. 주위에서 용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또한 가족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울먹였다.
그렇게 두 시간 가량 진행되었던 2010~2011시즌 수상식은 베스트 파이브를 비롯한 수상자 포토 타임으로 모두 마무리되면서 다가오는 2011~2012시즌을 기약했다.
아래는 수상자 명단이다.
< 계량 부분 >
득점상(평균) - 부천 신세계 쿨캣 김정은
득점상(최다), 3점슛상 - 청주 KB국민은행 세이버스 김영옥
3점 야투상 -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연주
2점 야투상 -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하은주
자유투상 - 춘천 우리은행 한새 박혜진
스틸상, 어시스트상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이미선
리바운드상 - 구리 KDB생명 위너스 신정자
블록상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이종애
윤덕주상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이미선
< 투표 부분 >
프런트상 - 청주 KB국민은행 세이버스 황성현 사무국장
지도자상 -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임달식 감독
공로상 - (주)스포츠 토토 박대호 대표
모범 선수상 - 청주 KB국민은행 세이버스 장선형
미디어 스타상 - 구리 KDB생명 위너스 이경은
포카리스웨트 특별상 - 한국 초등학교 농구연맹 이봉학 회장
우수수비상 - 구리 KDB생명 위너스 신정자
우수후보상 - 부천 신세계 쿨캣 허윤자
신인선수상 - 안산 신한은행 윤미지
베스트 5 - 신정자(구리 KDB생명), 이경은(안산 KDB생명), 김단비(안산 신한은행), 김정은(부천 신세계), 이미선(용인 삼성생명)
MVP - 안산 신한은행 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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