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2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이미선, 이선화 활약을 바탕으로 변연하, 정선민이 분전한 청주 KB국민은행을 92-72로 완파하고 시즌 첫승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9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이선화가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계령도 18점 6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인사이드를 점령했다. 로벌슨도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선민이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정선화가 15점 9리바운드, 강아정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전반전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삼성생명이 초반 분위기를 잡아갔다. 삼성생명은 개막전 패배를 의식한 듯 로벌슨을 포함한 베스트 파이브를 투입했고, KB국민은행은 정선민과 변연하를 뺀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생명이 5분 동안 공격에서 내외곽 밸런스를 잘 가져가면서 김계령, 박태은 등 득점이 이어지며 11-5로 리드를 잡았고, KB국민은행은 정선화의 공격이 연이어 무위로 돌아가며 초반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도 삼성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선의 확실한 경기 조율 속에 속공과 지공을 확실하게 펼치면서 김계령과 이선화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26-12, 무려 14점차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과 변연하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조직력에서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이면서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2쿼터 5분은 조용한 KB국민은행 추격전이 펼쳐졌다. 쿼터 초반 강아정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린 KB국민은행은 잠시 주춤했으나, 3분이 지나면서 빠른 공격과 수비의 효율성을 묶어 점수차를 줄여갔다.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의 짜임새있는 추격 속에 2분이 지나면서 이미선이 상대 수비를 유린하는 돌파와 미들슛 등으로 5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리드를 유지해 33-23, 10점차 리드로 5분을 정리했다.
중반을 넘어선 삼성생명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혀 KB국민은행 턴오버를 유발시켰고, 빠르게 공격을 가져가며 로벌슨의 원맨 속공과 재치있는 이미선 득점 등으로 순식 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은 조용히 따라붙던 추격전을 전개하지 못했다. 공격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실책이 발생하며 정선민을 제외한 공격 루트가 침묵을 지켰다. 또한, 삼성생명 빠른 트랜지션에 수비마저 무너지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전반전은 종료 2초전 박정은 장거리 3점슛까지 더한 삼성생명이 무려 20점을 앞선 49-29로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B국민은행이 전열을 정비하고 짜임새있는 추격전을 펼쳤다. 수비에서 조직력을 회복한 KB국민은행은 5분 동안 실점을 3점으로 묶어내고 강아정과 변연하 활약을 묶어 13점을 득점하며 42-52, 10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KB국민은행의 집중력에 경기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던지는 슛마다 림을 외면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수비마저 동반해서 무너지면서 많은 실점과 함께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선 잠시 시소 게임이 펼쳐졌고, 종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공수에서 밸런스를 회복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선화가 특유의 미들슛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9~11점차 리드를 유지했고, 로벌슨의 버저비터성 미들슛으로 KB국민은행 추격전을 잠재웠다.
KB국민은행도 변연하, 정선민 득점이 터졌지만 수비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3쿼터 중반까지 벌였던 추격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그렇게 64-49로 삼성생명이 15점차 우위를 점하고 마무리되었다.
4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 득점으로, KB국민은행은 변연하와 정선민 득점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그렇게 경기 분위기는 공방전이 이어졌고, 4쿼터 5분은 삼성생명이 15점차 리드를 유지한 73-58로 마무리되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종료 3분을 남겨두고 KB국민은행 변연하가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줄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미선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하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종료 2분이 남은 시점 이연화가 빠른 공격을 미들슛으로 마무리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후 KB국민은행은 정선민과 변연하가 득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을 만들기에 역부족이었고, 삼성생명은 종료 40초전 정아름 3점슛으로 90점을 만들면서 첫 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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