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22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조은주, 한채진 활약에 힘입어 김정은, 김지윤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연장 끝에 78-74로 물리쳤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20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 조은주가 20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한채진이 20점 6리바운드로 괴력을 발휘했고, 김진영이 3점슛 3개로 9점을 만들어내며 시즌 2승째를 만들었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2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지윤이 2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김정은이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지숙이 11점 7리바운드를 만들었으나, KDB생명 집중력에 1패를 더해야 했다.
1쿼터 중반까지 양팀은 빠른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쳤다. 신세계는 김정은과 박은진 라인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점수로 환원하며 16-15로 간발의 우위를 점했고, KDB생명은 조은주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만들어 따라붙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빠른 공수 전환과 함께 경기는 흘러가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공격을 주도하며 팀에 근소한 우위를 선물했고, KDB생명은 조은주와 신정자가 번갈아 만들면서 팽팽함을 이어갔다. 치열했던 1쿼터는 25-23으로 끝을 맺었다.
2쿼터 5분은 1쿼터와 정반대 분위기로 흘러가며 양팀 모두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양팀은 모두 맨투맨을 중심으로 한 로테이션을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실점을 줄였고, 신세계는 6점을 추가했고 KDB생명은 5점을 만든 채 31-28로 마무리된 5분이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양팀은 쉽게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고, KDB생명이 4분경 김보미와 김진영 연속 3점슛을 통해 33-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3분이 넘게 양팀은 서로의 수비에 막히면서 쉽게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신세계가 허윤자의 버저비터성 득점으로 40-35로 앞서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신세계가 빠른 공격을 점수로 환산하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김지윤이 연이은 원맨 속공을 통해 점수를 쌓아 KDB생명은 수비와 슛미스가 이어지며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그렇게 5분 동안 공방전은 신세계가 58-53으로 앞서면서 정리되었다.
중반을 넘어선 KDB생명 반격이 펼쳐졌다. KDB생명은 대인방어에서 효과를 보면서 신세계 득점을 적절하게 차단하며 공격에서 한채진이 득점과 어시스트를 현란하게 풀어내는 상황 속에 종료 40초전 동점을 만든 후, 이후 스틸에 이은 골밑슛으로 53-51로 역전과 함께 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신세계는 중반을 넘어서 급격히 조직력과 집중력이 무너지며 슬럼프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주전 센터인 허윤자까지 4반칙 트러블에 몰리면서 게임 첫번째 위기를 겪고 말았다.
4쿼터 신세계가 먼저 공격에서 피치를 올리면서 동점과 역전을 만들고 승부를 박빙으로 끌고갔다. KDB생명은 시작 2분까지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김진영 3점슛을 시작으로 조은주 속공까지 연이어 점수를 만들면서 63-58로 도망가며 5분을 정리했다.
하지만 KDB생명은 센터 자원인 원진아와 곽주영이 차례로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며 인사이드에 구멍이 생겼다. 중반을 넘어서도 KDB생명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를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계속된 슬럼프에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섰다. 이후에도 KDB생명이 계속된 한채진 허슬 플레이에 힘입어 9점차 리드를 잡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날 듯 했다.
그러나 신세계는 그냥 그렇게 KDB생명 리드를 지켜보지 않았고, 김지윤 속공 득점과 김정은 3점슛 등이 이어지며 종료 1분 50초를 남겨두고 65-68로 따라붙으면서 KDB생명에 작전타임을 강요했다.
이후 KDB생명은 두차례 공격 기회를 날렸고, 신세계는 양정옥이 버저비터에 가까운 3점슛을 터뜨리며 68-68 동점을 전광판에 찍었다. KDB생명이 종료 28초전 다시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마지막 승부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승부를 가리기 위해 남은 시간은 28초, 신세계가 먼저 허윤자 득점을 통해 2점차 우위를 점하며 승부에 다가섰다. 그리고 8초를 남기고 시작된 KDB생명에서 조은주가 던진 동점샷은 림을 돌아나오면서 승부는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신정자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버저비터 미들슛으로 70-70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첫골은 신세계 허윤자가 바스켓 굿으로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KDB생명이 신정아의 추격골과 조은주 점퍼로 역전을 만들었고 수비를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신세계는 공격이 계속해서 실패로 돌아가면서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그리고 5점을 앞선 KDB생명이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조은주가 착실히 두개 모두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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