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계령과 이미선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이승아, 임영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65-55로 물리치고 2연승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김계령이 24점 10리바운드, 이미선이 13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로벌슨이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정은이 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1승을 더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15점 8리바운드, 임영희가 17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양지희와 배해윤 센터진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임영희 내외곽 활약에 힘입어 먼저 치고 나갔으나, 삼성생명이 김계령을 중심으로 확률높은 골밑 공격을 전개하며 어렵지 않게 역전을 만들면서 초반을 흘려 보냈다. 우리은행은 계속된 임영희 활약을 바탕으로 접전을 유지했다.
중반을 넘어서 삼성생명이 로벌슨 원맨 속공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계령 득점이 이어지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종료 3분전 부터 삼성생명은 잠시 공격이 주춤했고, 우리은행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김은혜와 박혜진 득점으로 균형을 이루었다. 한차례씩 분위기를 나눠가진 1쿼터는 삼성생명이 18-17로 마무리했다.
2쿼터 5분은 팽팽한 수비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삼성생명이 이미선과 로벌슨, 그리고 박정은 3점슛까지 연이어 터뜨리며 4점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5분 동안 단 4점에 그치면서 분위기를 살짝 삼성생명에 넘겨주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이 서서히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쿼터 전반 5분 동안 보여주었던 수비는 계속해서 우리은행에 범실을 유발시켰고, 김계령이 공격에서 특유의 개인기에 의한 득점을 계속해서 만들어 37-23, 14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특유의 로테이션 디펜스에 연이은 턴오버가 발생하며 슬럼프를 겪어야 했고, 슛 시도 자체를 원할하게 해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많은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우리은행이 집중력을 살려내며 추격전을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이미선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11~13점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내외곽에서 효과적으로 점수를 만들었지만, 리드미컬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삼성생명 운영에 쉽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 본격적인 우리은행 추격전이 펼쳐졌다. 수비를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실점을 단 2점으로 틀어막았고, 연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아 42-49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갑작스레 조직력이 붕괴되며 공수에서 슬럼프를 겪으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4쿼터 5분은 지루함과 팽팽함이 공존하는 수비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이승아 활약을 바탕으로 5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승아는 3점슛과 자유투 득점으로 5점차로 따라붙는 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삼성생명은 연속된 턴오버와 슛 미스가 이어지면서 2쿼터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된 5분을 보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 다시 삼성생명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미선과 이선화 득점으로 한 숨을 돌린 삼성생명은 이어진 김계령 득점으로 9점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득점에 가담했지만, 살아난 삼성생명의 집중력 높은 공격에 실점을 피하지 못하고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2분 여, 7점차 삼성생명 우세에 양팀은 1분이 넘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야 했고,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로벌슨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2점을 만들었다.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61-52, 9점차 삼성생명 리드가 그려져 있었다.
이후 우리은행이 임영희 3점슛으로 역전에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삼성생명은 바로 김계령이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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