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박정은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68-60으로 물리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2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강영숙이 1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연화가 14점(3점슛 4개), 하은주가 10점 4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19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김계령 9점 6리바운드, 로벌슨 7점 9리바운드, 이미선이 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상대적인 부진에 빠지면 신한은행에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초반 5분은 팽팽한 접전 분위기로 흘러갔다. 신한은행이 빠른 패스를 3점슛과 돌파에 의한 득점으로 만들면서 11점을 가져갔고,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연이은 돌파로 6점을 만드는 활약 속에 10점을 만들면서 접전을 만들었다.
중반을 넘어선 신한은행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효과적인 맨투맨으로 실점을 줄이면서 속공을 통해 점수를 만들어내 21-15, 6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범실로 인해 공격 찬스를 놓치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채 5분 동안 단 4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장악했다. 로테이션 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어낸 신한은행은 5분 동안 4점만 실점하면서 이연화 3점슛 2개와 선수민 등 골밑 득점을 묶어 34-19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묶이면서 공격을 풀어내지 못한 채 수비마저 무너지며 흐름을 내주어야 했다.
5분이 지나 삼성생명이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꾸면서 실점을 줄이고 추격전을 펼치는 듯 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슛팅이 계속해서 림을 벗어나며 쉽게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 지역방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을 겪었지만, 삼성생명이 스스로 추가점을 만들지 못해 37-2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쿼터에는 다소 루즈한 분위기 속에 공방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필승 패턴을 가져가며 10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도 박정은이 계속해서 활약하며 점수를 추가했지만 10점차 이내로 따라붙지는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고, 삼성생명이 쿼터 후반 집중력을 높혀 잠시 추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종료 1분 전까지 김연주와 최윤아가 공격에 중심에서 점수를 추가했고, 삼성생명은 김계령과 로벌슨 득점으로 점수를 모은 후,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박정은 활약을 바탕으로 추가점을 만들어 44-54, 10점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하은주를 이용한 공격을 살려낸 신한은행이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은 적절한 A패스를 하은주에게 넣어주며 점수를 추가했고, 이연화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4분경 63-44, 19점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공수가 모두 부진에 빠져 3쿼터 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신한은행은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11~14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삼성생명이 다시 박정은 득점을 통해 점수차를 줄였다. 하지만 삼성생명 추격전은 거기까지였고, 종료 2분전 박정은과 이미선, 그리고 김계령까지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신한은행도 강영숙과 하은주, 김단비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최희진 등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이후 삼성생명은 박태은이 점수를 만들었지만 뒤짚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신한은행은 승리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