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이 27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정선민, 변연하 쌍포를 앞세워 김정은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77-72로 물리치고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이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변연하가 20점(3점슛 4개) 5어시스트 3스틸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세미가 12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정선화가 11점 7리바운드, 강아정이 10점 8리바운드로 완벽에 가까운 지원사격을 펼쳤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지윤이 15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허윤자가 1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지숙이 10점 8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봐야 했다.

1쿼터는 신세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2연패를 당하고 있는 신세계는 경기 시작과 함께 패스의 효율성을 높혔고, 김정은이 3점슛 2개 등으로 10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부진을 겪으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중반을 넘어 KB국민은행이 점수차를 좁혀갔다. 변연하가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을 이끌면서 점수차를 좁혀갔다. 신세계는 중반을 넘어 잠시 슬럼프를 겪었고, 종반으로 접어들어 허윤자와 박하나 활약에 힘입어 23-19로 리드는 놓치지 않고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들어 신세계가 먼저 앞서갔다. 신세계는 리바운드와 KB국민은행 턴오버를 빠르게 김정은, 박하나 속공으로 연결시키면서 점수차를 넓혀갔다. KB국민은행은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 실패와 트랜지션 미스로 인해 1쿼터 후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분이 지나 KB국민은행이 다시 추격전을 펼쳤다. 변연하가 3점슛과 어시스트, 그리고 감각적인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등으로 공격에 선봉에 서면서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35-35 동점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중반을 넘어 다시 경기력이 뚝 떨어지면서 부진함을 경험하며 좋았던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약속이나 한듯 한번씩 분위기를 나눠가졌던 전반전은 신세계가 2점만 앞선 37-35로 정리되었다.

3쿼터 KB국민은행이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왔다. 정선화가 시작과 함께 로우 포스트에서 연이은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이후 패스에 의한 외곽슛으로 3분 동안 11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와 48-41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3분이 넘게 턴오버로 인해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채 흐름을 빼앗겼다.

중반을 넘어서도 KB국민은행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세미와 변연하가 연이은 3점슛으로 점수를 쌓았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순식간에 8점을 만들면서 13점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신세계가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박은진이 3점슛과 김지윤 속공 득점이 점수차를 좁혀갔고, 김정은이 버저비터 3점슛을 만들어내며 3점차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7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6-53, 3점만 앞서고 쿼터를 정리해야 했다.

4쿼터 KB국민은행 정선민 부상 공백의 틈을 탄 신세계가 강지숙 미들슛으로 단숨에 역전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2분 동안 점수를 만들지 못한 KB국민은행은 다시 정선민 투입과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밸런스를 잡은 KB국민은행은 변연하 속공 등으로 추가점을 만들어 5분경 62-62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반을 넘어선 수비가 중심이 된 접전이었다. KB국민은행이 먼저 빠른 패스를 통해 4점을 만들었지만, 신세계는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지윤이 3분간 침묵을 깨는 3점슛을 터뜨리며 1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이후 노련함이 중심이 된 혈전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이 변연하 3점슛과 정선민 미들슛으로 도망가려 했으나, 신세계는 김지윤 미들슛과 양정옥 3점슛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이어갔다. 1점차 KB국민은행 리드에 남은 시간은 44초, 어느 팀 승리도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KB국민은행 공격에서 정선민이 종료 33초를 남겨두고 미들슛을 성공시키면서 한발짝 도망갔고 신세계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세계는 통한의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권을 KB국민은행에 넘겨주면서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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