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3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하은주, 최윤아 활약에 힘입어 변연하, 정선민이 분전한 청주 KB국민은행에 연장 접전 끝에 83-77로 물리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영숙이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공수를 이끌었고, 최윤아가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연화가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하은주가 12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9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정선민이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다른 공격 루투가 모두 한 자리수 득점에 묶이면서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시작 5분은 KB국민은행 분위기였다. 시작부터 집중력을 보여준 KB국민은행은 정선민과 변연하를 중심으로 공격을 짜임새있게 전개했고, 맨투맨 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11-5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강영숙 5점을 제외한 득점포가 침묵하며 부진을 거듭한 5분을 보내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은 벤치에서 쉬고 있던 최윤아를 투입하며 반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윤아 투입으로 공격에서 분위기를 찾아낸 신한은행은 이연화 등 득점으로 한 때 동점까지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중반을 넘어 공격에서 흐름은 이어갔으나, 수비에서 공간을 내주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고, 20-18로 2점만 앞서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5분은 사이좋게 10점씩 올려놓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과 변연하 콤비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김단비를 중심으로 10점을 만들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졌던 5분을 흘려보냈다.
중반을 넘어서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양팀은 팽팽한 신경전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변연하의 돌파에 이은 점수를 중심으로 1~3점차 리드를 가져갔고, 신한은행도 계속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득점을 만들면서 따라붙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37-36으로 KB국민은행 1점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3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되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2분경 역전을 만들면서 한발짝 앞서갔고, KB국민은행은 빠른 공격을 전개해 강아정과 정선민이 득점과 어시스트로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놓치지 않고 따라붙었다. 그렇게 3쿼터 5분 동안 접전은 신한은행이 50-48로 앞서갔다.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이 한발짝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하은주 효과를 외곽으로 이어가 김단비와 최윤아의 장거리 슛이 터지면서 점수를 쌓으면서 분위기를 잡아 한때 8점 차까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종반 상대 변연하 마크에 실패하며 61-58, 3점차 리드만 만들었다.KB국민은행은 5분이 지나면서 공수에서 밸런스가 확실히 무너진 채 슬럼프를 겪어야 했고, 종반 변연하 3점슛 두개로 3점차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다시 팽팽한 접전이 되었다. KB국민은행은 빠른 공격을 변연하가 계속해서 미들슛으로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집중력 높은 KB국민은행 수비에 인사이드 공격이 무력화되면서 좀처럼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고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5분이 지난 시점, 전광판에 64-64 동점이 그려지면서 경기는 종반으로 넘어갔다.
중반을 넘어서도 팽팽한 흐름을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이 먼저 박세미 3점슛과 변연하 개인기로 한발짝 앞서갔으나, 신한은행은 이연화로 응수하며 역전과 동점을 반복했다. 남은 시간은 2분여, 전광판에는 71-70이 그려지며 어느 팀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은 공격에서 신한은행은 계속된 슛팅과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연이은 슛팅과 자유투가 계속해서 림을 벗어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다가, 종료 19초전 강영숙이 결국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점수를 만들어내며 73-7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B국민은행이 종료 9초를 남겨두고 허윤정 미들슛으로 승부를 정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하은주 버저비터로 응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전 첫골은 신한은행 하은주 손에서 만들어졌고 최윤아가 바통을 이어받아 레이업과 미들슛으로 4점을 몰아치며 6점차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3분 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종료 40초전 신한은행이 위닝샷을 만들었다. 김단비가 두 명을 뚫고 귀중한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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