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3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정자, 한채진 활약에 힘입어 이승아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86-54로 완파하고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22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신정자가 14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곽주영이 12점 5리바운드, 조은주가 10점 4리바운드, 김보미가 12점 5리바운드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경은은 7점 7어시스트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17점 5리바운드, 임영희가 13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다른 공격 루트가 모두 한 자리수 득점에 묶였고, 수비가 무너지면서 1라운드에 이어 대패를 맛봐야 했다.
경기 시작은 5분은 빠른 템포로 진행되면서 난타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이승아 쌍포가 번갈아 득점을 만들면서 접전을 만들었고, KDB생명은 집중력에서 문제를 보였지만 조은주를 중심으로 점수를 쌓아 균형을 만들어 11-10으로 5분을 정리했다.
5분이 지나면서 경기는 수비전으로 전개되었다. KDB생명은 맨투맨 디펜스로 우리은행 공격을 적절하게 막아냈고, 우리은행은 존 디펜스로 KDB생명 공격을 막아내며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KDB생명은 5분 동안 6점만을 추가하며 16-14로 앞서갔고, 우리은행은 4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2점차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 들어 KDB생명이 속공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해갔다. KDB생명은 리바운드 우위를 그대로 빠르게 공격으로 옮겨냈고, 김보미와 원진아 등이 득점을 쌓아 24-14,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공격에서 공간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던지는 슛팅이 계속해서 림을 외면하며 4분이 넘게 득점에 실패하고 분위기를 빼앗겼다.
중반을 넘어선 한골씩 주고받았다. KDB생명은 10점 우위에 공격에서 템포를 조절하면서 효과적인 지공을 전개해 신정자와 한채진 득점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 38-27, 11점차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5분 동안 부진을 털고 임영희가 계속해서 미들슛을 터뜨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수비를 성공적으로 가져가지 못한 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KDB생명은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우리은행 지역방어를 빠른 패스로 정리하며 신정자 골밑 득점과 한채진 3점슛으로 54-27, 17점차로 도망갔다. 우리은행은 KDB생명 짜임새있는 수비에 5분 동안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했고, 수비마저 동반해서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KDB생명 분위기는 이어졌다. KDB생명은 많은 점수차에 다소 여유있는 경기를 운영하면서도 짜임새를 잃지 않고 득점을 쌓아가며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압박 수비를 통해 KDB생명 공격을 막아내려 했지만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고, 3쿼터까지 공방전은 KDB생명이 무려 28점을 앞선 65-37로 끝을 맺었다.
4쿼터 들어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KDB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비에서 많은 성공을 가져갔고, 성공된 수비를 빠르게 공격으로 전개해 한채진 3점슛 등으로 단숨에 8점을 만들면서 4분경 26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포기하지 않고 압박 수비와 함께 경기를 진행시키면서 경기를 진행시켜 이승아, 김은혜 3점슛 등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으면서 KDB생명이 계속해서 25~28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KDB생명은 노현지와 김소담 등 신진급을 기용하며 경기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우리은행도 이정현과 고아라 등을 기용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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