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이 5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정선민, 변연하를 앞세워 이경은, 한채진이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68-65로 물리치고 KDB생명과 함께 공동 3위로 복귀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선민이 18점 3어시스트, 정선화가 14점 4리바운드로 공수를 이끌면서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DB생명은 이경은(3점슛 4개) 8어시스트 4리바운드, 한채진이 16점 5리바운드, 조은주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신정자가 2점(15리바운드)에 그치는 부진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시작은 다소 산만한 모습으로 지나갔다. 양팀 모두 상대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슛팅 적중률을 높히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 보냈고, KB국민은행이 변연하 미들슛과 3점슛으로 5점을 만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KDB생명은 계속된 공격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한 채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중반을 넘어서 양팀은 활발하게 공격을 가져가며 접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과 박선영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를 쌓아갔고, KDB생명은 이경은 3점슛이 터지면서 접전을 가져갔다. 결국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집중력에서 앞선 KB국민은행이 17-14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활발함 속에 진행되는 경기는 KB국민은행이 1쿼터 후반 우위를 이어갔다. 정선민이 공격에서 미들슛과 자유투로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고, 맨투맨 디펜스 효율을 높혀 KDB생명 공격을 6점을 막아내 28-20으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공수에서 KB국민은행 집중력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수비에서 상대 주포인 정선민 마크에 실패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선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KB국민은행 리드가 계속되었다. 양팀 모두 공격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 채 시간을 흘러보냈고,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터진 변연하 3점슛으로 KB국민은행이 33-24, 9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에도 KB국민은행이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변연하와 정선화가 번갈아 득점을 만들었고, 함정 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45-33, 12점차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공격에서 좋은 리듬을 가져가며 한채진, 신정자 등이 득점을 만들었지만, 짜임새있게 전개하는 KB국민은행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KB국민은행 분위기는 계속되었다. KB국민은행은 3분이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수비를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10~12점차 리드를 유지했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정선화 등 득점이 터지면서 53-35로 달아났다. KDB생명은 공수에서 모두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공격에서는 계속해서 턴오버를 범했고, 집중력 좋았던 수비도 종료 직전 무너지며 18점차 리드를 뺏기고 말았다.
4쿼터 KDB생명이 빠른 공수 전환과 함께 추격전을 펼쳤다. 집중력을 살려낸 KDB생명은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을 보여주면서 한채진과 조은주를 중심으로 속공과 3점슛으로 5분 동안 17점을 폭발시켜 52-63으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을 중심으로 점수를 만들어냈으나, 다소 방심한 듯 트랜지션에서 계속 미스가 발생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경기 시간이 종료를 향해 가는 가운데도 KDB생명이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면서 KB국민은행을 압박했다. 한채진이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한 KDB생명은 종료 4분전 점수차를 한 자리수로 줄이면서 KB국민은행을 압박했고, 종료 1분전 이경은 3점포로 62-68까지 따라붙으면서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양팀은 한 차례씩 미스를 범한 후, 종료 20초전 KDB생명은 다시 김보미 3점슛으로 3점차까지 좁히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KDB생명은 파울작전을 사용하며 승부를 끝까지 몰고갔다. 자유투 변연하에게 주어지며 승부를 마감되는 듯 했다. 하지만 변연하는 자유투 두개를 모두 놓쳤고, KDB생명은 신정자 리바운드에 이은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KDB생명은 이경은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갔고, 승리는 종료 부저와 함께 KB국민은행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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