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정은, 김지윤 활약을 묶어 변연하, 강아정이 분전한 청주 KB국민은행을 73-68로 물리치고 개막전 승리 이후 첫 승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1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더블 더블로 활약했고, 김정은이 22점 6어시스트, 김지윤이 15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더했다. 강지숙도 9점을, 김나연이 4쿼터 3점슛 2개를 더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0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정선민이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아정이 14점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4쿼터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시작은 5분은 빠른 공수 전환 속에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은 패스 게임을 변연하가 연이은 레이업으로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쌓았고, 신세계는 허윤자가 인사이드 득점을 터뜨리면서 점수를 만들어 8-8 동점으로 5분을 보낸 양팀이었다.
중반을 넘어선 KB국민은행이 한발짝 앞서나가는 가운데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4분전 정선민을 투입한 KB국민은행은 정선민이 득점과 어시스트를 만들면서 앞서갔고 16-15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4분경 김지윤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지만 이후 득점포가 침묵했고, 김정은의 버저비터성 3점슛으로 접전을 만들었다.
2쿼터 KB국민은행이 매치업 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실점을 줄이는 가운데 변연하가 내외곽을 헤짚으며 공격을 이끌어 27-20으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쿼터 초반 김정은, 김지윤 득점으로 접전을 만들었으나, 이후 공격이 눈에 띄게 둔화되며 추가점에 실패하며 흐름을 내준 5분을 보내야 했다.
5분이 지나면서 경기는 공격이 중심이 된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다. 2분 정도 탐색전을 거친 두 팀은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활발한 공격으로 난타전을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이 정선민을 중심으로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3~5점차 리드를 이어갔고, 신세계도 허윤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추격전을 펼쳤다. 전반전은 그렇게 KB국민은행이 3점을 앞선 34-31로 끝을 맺었다.
3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계속해서 5~7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정선민과 변연하 투톱이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면서 수비와 밸런스(?)를 맞추면서 우위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허윤자와 김정은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KB국민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고 5분을 보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 신세계가 점수차를 좁혀갔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현란한 개인기에 의한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정선민이 벤치로 돌아간 KB국민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48-49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게임 최대 위기를 겪었다. 신세계 주포인 김정은 마크에 실패하면서 실점을 막지 못했고, 신세계 존 디펜스를 풀어내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지키지 못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신세계가 3쿼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김나연 3슛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54-49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2분여 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는 공격에서 부진을 겪었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3분이 지나서도 신세계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지숙이 자유투 라인에서 연이어 미들슛을 성공시켰고, 김나연이 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7~9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와 강아정이 3점슛을 터뜨리며 따라붙으려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무너진 조직력을 살려내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2분여, KB국민은행은 작전타임을 통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고, 종료 1분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강아정 바스켓 굿과 정선민 미들슛이 이어지며 3점차로 따라붙었다.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42초, 신세계는 작전타임을 통해 승리를 굳히기 위한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종료 20초를 남기고 허윤자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미들슛을 터뜨리며 지긋지긋한 5연패를 끊었다.
KB국민은행은 이후 정선민 골밑슛과 함께 파울 작전을 사용하면서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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