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1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정은, 김지윤 쌍포 활약에 힘입어 배해윤, 임영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66-60으로 물리치고 3승째를 만들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지윤도 18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윤자가 14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 활약을 보탰다. 강지숙도 8점 5리바운드를 보태면서 승리를 도왔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영희가 3점슛 4개 포함 15점 9리바운드, 양지희가 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전반전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는 못했다.
신세계가 시작과 함께 리드를 잡았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신세계는 수비가 성공적으로 펼쳐지며 6분이 넘게 우리은행 득점을 막아냈고, 이상적인 내외곽 득점으로 11-3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6분이 넘게 득점에 실패하는 부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초반 리드를 완전히 신세계에 내주고 말았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우리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임영희 3점슛을 시작으로 양지희와 이승아가 득점에 가담해 10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신세계도 공격에서 밸런스를 잃지 않고 김지윤과 허윤자가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20-10, 더블 스코어차로 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쿼터는 수비가 중심이 된 양상 속에 초반 5분은 우리은행이 공수 밸런스를 살려내며 추격전을 펼쳤다. 수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낸 우리은행은 5분 동안 신세계 득점을 단 2점으로 틀어막았고, 양지희와 박언주 득점으로 15-22로 따라붙었다. 신세계는 1쿼터 분위기를 전혀 이어가지 못한 채 공격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점수차를 줄여주었다.
중반을 넘어서는 다시 한골씩 주고받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신세계는 강지숙과 허윤자가 골밑에서 활약했고, 우리은행은 배해윤과 양지희가 번갈아 골밑 득점을 만들면서 따라붙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김정은이 득점에 가담한 신세계가 결국 34-23, 11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우리은행이 에이스 임영희를 가동하며 짜임새있는 추격전을 펼쳤다. 임영희는 3분 동안 3점슛 2개와 미들슛으로 팀에 추격하는 점수를 선물했고, 수비마저 덩달아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신세계 공격을 막아내 5분경 36-37로 따라붙었다. 신세계는 많은 점수차에 잠시 방심한 듯 외곽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고, 공격마저 동반해서 슬럼프에 빠지면서 1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5분은 완전히 신세계 페이스. 신세계는 앞선 5분과 완전히 다른 시간을 보내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5분이 지나 김정은 점퍼를 신호탄으로 허윤자와 김지윤이 번갈아 점수를 만들어내 무려 15점을 집중시켜 52-39, 13점차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신세계와 정반대 경험을 해야했다. 득점이 단 3점에 묶였고, 짜임새있게 밀고 올라오는 신세계 수비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4쿼터 신세계가 '양여사' 쇼타임을 앞세워 우리은행 추격을 잠재웠다. 쿼터 시작과 함께 양정옥은 3점슛을 터뜨렸고, 이후 우리은행이 배해윤을 중심으로 끈끈한 추격전을 펼치자 3분경 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우리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세계는 양정옥 활약에 힘입어 58-44, 14점차 리드를 잡고 4분을 보낼 수 있었다.
이후 양팀은 긴장감과 지루함이 공존하는 가운데 한차례 씩 분위기를 나눠가지면서 점수를 만들었고, 신세계 11~13점차 리드는 계속되면서 시간은 종료를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신세계는 김지윤, 김정은 득점으로, 우리은행은 배해윤과 임영희 득점이 터졌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전광판에 남은 시간은 2분 여. 신세계는 64-51로 13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사실상 승리를 눈앞에 두었고, 우리은행은 포기하지 않고 수비에서 프레스를 실시하며 공격을 감행해 배해윤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여갔다. 하지만 역전까지 만들기에 시간은 너무 부족했고, 신세계는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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