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정은 폭발에 힘입어 허윤자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84-76으로 따돌리고 공동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24점(3점슛 3개) 6어시스트 3리바운드, 이미선이 14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 김계령이 15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활약하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11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김지윤이 20점 7어시스트, 강지숙이 12점 5리바운드, 양정옥이 16점(3점슛 4개)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김정은이 10점에 묶이는 상대적 부진에 패배를 당해야 했다.
시작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삼성생명은 공격에서 유기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9-7로 앞서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신세계도 연이은 골밑 공격을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점수를 만들었으나 리드는 삼성생명에 내주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선 신세계가 역전과 함께 우위를 점했다. 김지윤이 속공을 성공적으로 가져갔고, 김정은이 미들슛 등으로 팀에 득점을 선물하며 20-16으로 한발짝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계속된 공격 리바운드에도 연이은 오픈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에도 신세계가 우위를 이어갔다. 양정옥과 김정은 등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만들면서 효과적인 12점을 만들어낸 신세계는 5분경 32-25로 도망갔다. 삼성생명도 김계령이 연이은 피벗 플레이를 통해 점수를 쌓으면서 추격전을 펼쳤지만 수비에서 미스로 인해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5분이 지나면서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반으로 접어드는 시점 조커로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정옥이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까지 터뜨려 45-37, 신세계가 8점차 우위를 점하고 전반전을 정리할 수 있었다.
3쿼터 삼성생명이 불꽃같은 추격전을 펼쳤다. 박정은이 공격에 중심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번갈아 만들어내며 서서히 점수차를 줄여 52-55로 따라붙었다. 신세계는 계속된 양정옥의 활약에 강지숙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추가점을 만들었으나, 삼성생명 파상 공세에 점수차를 줄여주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삼성생명은 분위기를 끌어갔다. 신세계에 계속된 턴오버를 선물한 삼성생명은 속공을 계속해서 이미선이 득점과 어시스트로 연결하며 따라붙었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이선화 미들슛으로 역전까지 만들어 63-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계속된 턴오버와 함께 부진을 헤어나지 모하고 역전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신세계가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전개했다. 신세계는 김지윤과 김정은 쌍포가 득점을 쌓아가는 가운데 잠잠하던 강지숙까지 점수를 만들면서 4분경 67-70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등으로 추가점을 만들었지만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이후 3분은 한차례 동점과 역전이 펼쳐지면서 삼성생명 리드가 이어졌다. 신세계가 김지윤 돌파에 의한 바스켓 굿으로 동점을 만들자 삼성생명은 박정은 3점슛으로 바로 도망갔고, 연이은 김계령 바스켓 굿 득점으로 76-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세계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김지윤과 강지숙 연속골로 74-78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신세계 추격은 거기서 끝을 맺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50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이유진 미들슛을 만들었고, 이은 수비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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