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이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수연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임영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68-54로 물리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은 김수연이 14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변연하가 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선민이 10점 5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쳤다. 강아정도 9점, 정선화도 8점 4리바운드, 박선영도 7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19점 5리바운드, 배해윤이 11점 8리바운드, 양지희가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3쿼터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는 못했다.
시작은 5분 동안 양팀은 약속이나 한 듯 공격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양팀은 5분 동안 사이좋게 4점만을 올리는 공격에서 부진을 겪었다.
5분이 지나면서 KB국민은행이 밸런스를 회복하며 점수를 쌓아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정선화 미들슛을 시작으로 강아정과 정선민이 차례로 점수를 만들면서 11점을 쌓아 15-10으로 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후반에도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고, 6점만을 더하면서 아쉬운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KB국민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정선화와 박세미 등으로 득점을 추가한 KB국민은행은 우리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2~4점차 리드를 가져가 16-12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공격에 계속해서 무위로 돌아가며 추가점에 실패한 채 단 2점에 묶여 쿼터 초반 리드를 KB국민은행에 내주었다.
중반을 넘어서도 KB국민은행이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이 먼저 고아라, 배해윤 등 득점으로 추격전을 전개했고 수비에서 정선민, 변연하 쌍포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KB국민은행은 정선민 자유투 득점과 정선화 골밑슛 등으로 다시 26-23으로 앞서면서 쿼터를 정리할 수 있었다.
3쿼터 우리은행이 이승아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이승아는 3쿼터 들어 팀이 올린 득점과 어시스트에 모두 관여하며 3분경 33-33 동점을 팀에 선물했다. KB국민은행은 시작 3분 동안 밸런스가 깨지면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차례 동점까지 내주다가 중반에 접어들어 정선민, 변연하 쌍포를 가동시켜 37-33으로 우위를 점했다.
5분이 지나면서 KB국민은행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이 먼저 고아라, 배해윤 등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KB국민은행은 잠잠했던 변연하가 돌파와 3점슛, 그리고 자유투 득점까지 연이어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이후 박선영과 김수연 득점까지 터진 KB국민은행은 49-38, 11점차 리드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두자리수 점수차 리드를 지닌 KB국민은행이 효과적인 지공과 수비를 펼치면서 도망갔다. 정선화, 김수연 인사이드가 번갈아 득점을 만들면서 3분경 56-39으로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3분 동안 자유투로 1점만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3분을 보내야 했다.
이후 3분은 우리은행이 화끈한 추격전을 펼쳤다. 양지희가 투지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 골밑을 뚫어냈고, 임영희가 미들 라인에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48-58로 따라붙었다. KB국민은행은 중반으로 접어들어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이은 턴오버를 범하고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종료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리은행이 계속해서 점수차를 줄여갔다. 임영희가 미들슛과 자유투 득점을 터뜨렸고, 이승아까지 득점을 추가하며 종료 2분전 54-61을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 3점슛이 터졌지만 수비에서 흐름을 잃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1분 20초전 변연하가 다시 레이업에 이은 바스켓 굿으로 64-54로 도망갔고, 이은 공격에서 김수연 미들슛까지 이어지며 66-54를 만들면서 그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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