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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고른 활약 삼성생명, KB국민은행 잡고 단독 2위로 뛰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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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정선화가 분전한 KB국민은행을 69-62로 물리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14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박정은이 15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김계령이 13점 6리바운드, 이선화가 10점 3리바운드, 이유진이 11점 4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KB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2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아정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변연하가 6점(8어시스트 4리바운드), 정선민이 6점 4리바운드로 부진하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 속에 막을 내렸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8점을 만들어내는 활약 속에 공격을 유기적으로 풀어내며 15점을 만들었고, 상대 주포인 변연하 마크를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15-13으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KB국민은행은 7분까지 정선화 활약을 바탕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갔다. 정선화는 패스에 의한 슛팅과 개인기에 의한 득점을 섞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삼성생명 수비에 공격이 막히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해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 삼성생명이 완전히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삼성생명은 지공과 속공을 적적히 섞어내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미선과 박정은이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고, 이유진이 정선민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34-20, 12점차 우위를 점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공수에서 완전히 무너진 한 쿼터를 보내야 했다. 변연하, 정선민 쌍포가 삼성생명의 효과적인 로테이션 수비에 완전히 묶였고, 1쿼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정선화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단 7점에 그치고 말았고, 수비마저 컨디션이 떨어지며 두자리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에도 삼성생명 리드는 계속되었다. 삼성생명은 많은 점수차에 다소 방심한 듯 쿼터 초반 KB국민은행 외곽포에 잠시 점수차를 줄여 주었으나, 중반을 넘어 조직력에 의한 컷트 인 플레이 등 공격을 다시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51-36, 15점차 리드로 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 변연하, 강아정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점수차를 좁혀가는 듯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밸런스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삼성생명 빠른 패스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4쿼터 KB국민은행이 추격전을 펼쳤다. 쿼터 시작과 함께 업템포 농구를 펼친 KB국민은행은 강아정과 변연하 등이 계속해서 득점을 만들어 3분경 46-53, 7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갑작스런 KB국민은행 집중력에 당황한 듯 공수에서 밸런스가 깨지면서 2쿼터 이후 가장 큰 위기에 봉착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이 다시 밸런스를 회복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로벌슨 득점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고,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박정은이 KB국민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터뜨리며 62-50으로 도망갔다.
 

KB국민은행은 다시 강아정 3점슛과 정선화 미들슛으로 8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B국민은행 추격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김계령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KB국민은행은 변연하와 강아정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다음 게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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