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1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신세계 이마트 여자프로농구에서 임영희, 배해윤 활약을 바탕으로 접전 끝에 김정은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69-66으로 물리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대활약을 펼쳤고, 배해윤이 9점 8리바운드, 양지희도 9점 4리바운드를 만들면서 팀 승리에 도움을 주었다. 루키인 이승아도 8점을 지원사격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21점 5리바운드, 허윤자가 1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지숙이 10점 7리바운드, 김지윤이 9점 8어시스트로 고르게 분전했으나, 4쿼터 우리은행 상승세를 꺾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1쿼터 우리은행 분위기가 좋았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8점을 몰아치며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김은경과 이은혜 등이 득점에 가세, 22점을 몰아치는 활발한 공격으로 1쿼터 22-15로 7점차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신세계는 다소 방심한 듯 초반 무거운 몸놀림으로 분위기를 내주어야 했다. 김정은과 김지윤, 허윤자로 이어지는 공격을 가동하며 점수를 쌓았지만, 상대 주포인 임영희 마크에 완전히 실패하면서 22점을 실점하는 수비에 부진을 겪어야 했다.
2쿼터 신세계가 추격전을 펼쳤다. 신세계는 특유의 수비의 짜임새를 선보이며 우리은행 공격을 둔화시켰고, 공격에서 박하나와 김정은이 원투 펀치로 나서 번갈아 득점을 만들어내며 34-37로 따라붙으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공수에서 밸런스를 만들어낸 신세계 경기력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강지숙과 허윤자에게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는 듯 리바운드 열세를 실감하며 계속해서 공격권을 내주면서 점수차를 줄여주었다. 하지만 공격 대비 득점 효율을 높혀 3점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신세계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쿼터를 관통하며 우리은행 공격을 완전히 차단했다고 할 정도의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고, 상승세를 공격으로 그대로 이어가 양정옥 3점슛과 김지윤 속공에 어시스트와 득점, 그리고 강지숙 골밑슛 등이 터지면서 54-48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3쿼터 완전히 신세계 수비에 압도 당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은행은 강력한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섞어서 사용하는 신세계 수비에 8분 동안 4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공간을 전혀 찾아내지 못한 채 부진을 거듭했고, 전반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임영희마저 득점포가 침묵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추격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와 다른 수비로 신세계 득점을 차단하며 이승아의 계속된 커트 인 플레이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며 4분경 56-56 동점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공수에서 3쿼터와 달리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결국 4분 동안 김지윤 레이업 득점을 제외한 모든 득점포가 침묵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우리은행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영희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낸 우리은행은 연이은 공격을 패스 게임을 통해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65-60으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강지숙과 김정은 점수가 만들어졌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이어 실점으로 게임 최대 위기에 봉착해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2분, 신세계는 리딩 가드인 김지윤이 발목 부상으로 벤치로 돌아가는 악재까지 겹쳤다. 하지만 신세계는 김정은과 허윤자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점차로 쫓아갔고, 반대로 우리은행은 한번의 공격 실패와 두개의 턴오버가 이어지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 보내면서 승패를 알 수 없는 시간을 보냈고, 우리은행이 종료 23초전 임영희 미들슛으로 승리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후 신세계는 동점을 위해 신세계가 세번의 3점슛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우리은행은 치열했던 경기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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