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여자농구 사상 처음 통합우승 V2를 이뤘다. 2003겨울리그에 이어 통합우승으로 두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는 세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우리은행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5전3선승제)에서 수원 삼성생명을 67-62로 꺾고 3승1패로 2년만에 통합우승 고지를 되찾았다. '이적생' 김영옥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 MVP까지 휩쓸어 여자농구 사상 첫 더블크라운의 영광을 안았다. 센터 이종애는 역대 첫 개인총산 1800리바운드 돌파(1803)의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박명수 감독은 이날 은퇴하는 조혜진을 종료 2초전 코트에 들여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2, 3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루스 라일리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는 커녕 수비로테이션에서 매치업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며 적응에 애로를 겼었다. 전반을 36-27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6분 23초부터 김계령이 연속 6점을 친정팀 삼성생명의 심장에 꽂으며 50-45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4쿼터 한때 63-58까지 쫓겼지만, 65-62, 3점차였던 종료 2초전 김계령이 천금같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동시에 자유투 2개를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by 스포츠서울 장충체육관 / 임락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