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신정자 더블 더블 KDB생명, 신세계 잡고 단독 2위 복귀

공유하기


구리 KDB생명이 19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정자, 원진아 활약에 힘입어 김정은, 허윤자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69-64로 물리치고 단독 2위에 복귀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4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원진아가 16점 9리바운드, 한채진이 14점 3리바운드, 이경은이 10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14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정은이 26점 4리바운드, 강지숙이 18점 8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역전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1쿼터 신세계 출발이 좋았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내외곽을 헤짚으며 득점을 쌓았고, 강지숙이 때마다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18점을 몰아쳤다. 수비에서도 맨투맨을 효과적으로 가져가며 KDB생명 외곽 득점을 적절하게 막아내 실점을 최소화하고 18-14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공수에서 엇박자 행보를 그렸다. 신정자와 곽주영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점수를 쌓았지만 선발 출장한 김보미와 한채진 등 외곽에서 확률이 떨어지며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또한, 상대 주포인 김정은 마크에 실패하며 초반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2쿼터 KDB생명이 특유의 조직력을 살려내며 접전을 만들었다. 여러가지 수비를 섞어가며 김정은 마크에 성공했고,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인사이드까지 효과적으로 커버해 실점을 11점으로 막아냈다. 공격에서는 신정자와 원진아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해 결국 28-29로 따라붙을 수 있었다.
 

신세계는 2쿼터 들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집중력이 다소 흐트러진 모습을 드러낸 신세계는 KDB생명 압박 수비를 효과적으로 깨지 못하면서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단, 비교적 성공적으로 가져간 수비로 인해 역전까지 내주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하는 신세계였다.
 

3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나눠가졌고 KDB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KDB생명은 쿼터 시작과 함께 맨투맨 디펜스에 이은 트랩 수비를 효과적으로 펼치면서 신세계를 압박해 실점을 줄였고, 전반전 침묵했던 이경은이 3점슛 2개 등으로 8점을 몰아쳐 중반까지 리드를 잡고 50-47로 앞설 수 있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KDB생명이 펼친 압박 수비에 공격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흐름을 잃어버렸다. 계속된 턴오버로 인해 슛 한번 던져보지 못한 채 리드를 내주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펼쳐 한 때 8점차로 뒤졌던 점수를 따라잡는 데 성공하고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시작 3분 동안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KDB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KDB생명은 한차례 동점을 허용했지만 바로 밸런스를 잡아내며 원진아의 연속 득점으로 54-50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동점까지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공격이 무뎌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양팀은 동점과 도망가기를 바탕으로 시간을 보냈다. 신세계는 압박 수비와 지역 방어를 효과적으로 섞었고 공격에서 김정은 활약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신세계 역습에 동점까지 내주었던 KDB생명은 동점 이후 바로 신정자와 조은주로 응수하면서 리드를 잃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종반으로 넘어갔고, 신세계가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정은 득점으로 59-59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은 수비에서 신세계는 김정은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는 위기에 맞닥뜨리고 말았다. KDB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채진 자유투 득점과 연이은 신정자 미들슛으로 다시 3점차로 도망갔다.
 

남은 시간은 2분 남짓, 신세계 정인교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양팀은 사이좋게 3점씩 올리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KDB생명이 종료 1분 10초전 원진아가 신세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67-62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는 역전을 위해 마지막 남은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역전을 노렸다. 신세계는 이은 공격에서 강지숙이 자유투를 실패했으나, 허윤자가 투지를 앞세운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신세계 추격은 그것으로 끝을 맺었다.
 

신세계는 종료 25초를 남겨두고 실시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고, KDB생명은 바로 역공에 나서 신정자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 WKBL -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