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연주, 강영숙 할약을 앞세워 김정은, 허윤자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에 81-66로 대승을 거두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21점(3점슛 4개)로 득점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강영숙이 1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블 더블을, 최윤아가 18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 하은주가 15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23점 7어시스트, 허윤자가 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지숙이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수비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1패를 더하게 되었다.
1쿼터 신한은행이 김연주를 앞세워 분위기를 장악했다. 신한은행은 시작 3분 정도 분위기를 살피는(?) 모습이었고, 중반을 넘어 김연주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파상공세의 선두에 섰고, 최윤아 등이 속공으로 점수를 더하면서 무려 26점을 몰아치고 1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도 중반으로 접어들며 공격이 터지면서 접전을 펼쳤다. 강지숙 골밑슛과 김정은 3점슛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선 신한은행 외곽슛에 완전히 분위기 다운되며 공수에서 부진을 겪었고, 결국 16-26으로 10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에도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쿼터 초반 1쿼터 상승세를 고스란히 가져간 신한은행은 김연주와 최윤아가 계속해서 활약을 펼치면서 한때 40-24로 앞서갔고, 이후 신세계 역공에 주춤하며 8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내리 5점을 몰아쳐 47-34로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초반 허윤자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치면서 점수를 쌓았으나, 수비에서 밸런스를 찾아내지 못하면서 더욱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코트 밸런스를 찾아낸 신세계는 강지숙과 김정은 활약을 바탕으로 종료 1분을 남겨두고 8점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막판 신한은행 집중력에 다시 점수차를 내주었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 우세는 계속되었다. 신한은행은 필승카드인 하은주를 투입하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고, 하은주의 골밑 공격과 김단비, 최윤아 등이 외곽에서 차분히 득점을 쌓아 12~15점차 리드를 계속해서 가져갔다. 결국 신한은행은 63-50으로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도 강지숙의 포스트업 득점과 김정은이 빠른 패스를 커트 인 득점을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따금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 기회를 잃었고 신한은행의 짜임새있는 공격에 수비력을 살려내지 못하면서 점수차는 줄이지 못했다.
4쿼터 신세계가 집중력을 살려내며 추격전을 펼쳤다. 김정은이 6점을 집중시키며 추가점을 만들었고 3분을 넘게 신한은행 득점을 차단하며 3분 경 58-63, 5점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많은 점수차에 다소 방심한 듯 공수에서 무력함을 선보이며 5점차로 추격을 당하는 위기를 겪어야 했다.
중반을 넘어서 신한은행이 다시 도망갔다. 볼을 빠르게 돌린 신한은행은 하은주에게 확률높은 공격을 제시했고 하은주는 골을 만들어내며 보답했다. 그리고 종료 3분 전 강영숙이 던진 행운의 장거리슛이 성공하며 73-62로 앞서갔다. 신세계는 앞선 4분 동안 추격전에 잠시 힘을 잃은 모습으로 3분을 보내야 했다.
경기 종료에 가까워지면서 신한은행이 어렵지 않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강영숙이 행운의 슛 이후 4점을 몰아쳤고, 종료 2분을 나멱두고 하은주가 다시 골밑슛을 터뜨리며 77-64, 13점차 리드를 그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신세계는 이후 패배를 인정하듯 이령과 이지현 등 신진급을 대거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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