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2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이경은, 한채진 활약을 묶어 변연하, 정선민이 분전한 KB국민은행을 68-61로 물리치고 단독 2위에 복귀했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한채진이 16점 4리바운드, 신정자가 1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부상으로 4쿼터 빠진 조은주도 10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챙겼다.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0점(3점슛 3개) 7어시스트 5리바운드, 정선민이 19점, 정선화가 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하며 4쿼터 중반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팀은 계속해서 골을 주고 받으면서 접전을 펼쳤다. KDB생명은 주전 포인트 가드인 이경은이 특유의 미들슛으로 한발짝 앞서나갔고, 중반으로 넘어서며 한채진 3점까지 가동되면서 19-16으로 근소한 리드를 점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계속해서 따라가는 형국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변연하가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정선민과 정선화, 그리고 김수연 인사이드 득점원들이 번갈아 점수를 만들면서 3점차까지 접근했다.
2쿼터 KDB생명이 완전히 분위기를 잡아갔다. 쿼터 초반 잠시 탐색전(?)을 펼쳤던 KDB생명은 한채진과 이경은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를 쌓았고, KB국민은행 공격을 완전히 차단하며 한 때 11점차로 앞서가는 상승 분위기였다. 하지만 쿼터 후반 밸런스가 깨지면서 31-26, 아쉬운 5점차 리드만 가져갔다.
KB국민은행은 종료 2분 전까지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7분 동안 박세미 3점슛을 제외하고 던지는 슛팅이 모두 번번히 림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점수를 쌓지 못한 채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었다. 이후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강아정, 변연하 득점 8점을 만들어 5점차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쿼터 양팀은 분위기를 주고 받으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KDB생명은 쿼터 초반 리드미컬한 경기를 펼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 잠시 도망갔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어 파울 트러블에 걸린 약점을 이용당하면서 역전 위기까지 맞았다. 하지만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47-44로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2쿼터와 다른 경기력으로 점수차를 줄여갔다. 중반에 접어들어 변연하가 다시 3점슛과 돌파 등으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안정적인 수비를 가져가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이따금 득점을 올렸던 KB국민은행은 파울로 인해 자유투를 내주면서 역전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4쿼터 초반 KDB생명이 지공을 효과적으로 펼치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조은주가 연이은 포스트 업을 통해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낸 KDB생명은 53-46으로 도망갔다. KB국민은행은 공격 템포가 느려지며 24초 턴오버 등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조은주 마크에 실패하며 좁혔던 점수차를 까먹어야 했다.
초반을 지나서는 다시 접전이 펼쳐졌다. KB국민은행이 정선민과 변연하 쌍포를 가동하며 3점차로 따라붙었고, KDB생명은 KB국민은행 추격에 잠시 흔들리다 5분이 지나면서 신정자와 이경은 득점포가 터지면서 59-52로 도망갔다. KB국민은행은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자 분위기 전환을 위한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종반으로 접어들어서도 KDB생명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이경은이 픽앤팝 플레이로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10점차로 도망갔다. 이후 KB국민은행이 다시 점수차를 좁히면서 따라붙었다. 정선민과 변연하가 번갈아 점수를 만들어 2분 동안 10점을 몰아치며 59-6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KDB생명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종료 1분 10초를 남겨두고 곽주영이 버저비터 미들슛을 성공시켜 KDB생명은 66-59로 도망가며 KB국민은행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종료 40초전 김보미 자유투 득점이 이어지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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