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킴벌리 로벌슨이 14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활약했고, 박정은이 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김계령이 14점 4리바운드, 이선화가 12점 4리바운드로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신한은행에게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3점(3점슛 5개)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강영숙이 12점 8리바운드, 하은주가 13점을 넣으면서 추격전을 펼쳤으나, 최윤아 공백을 실감하며 연승 행진을 멈춰야 했다.
1쿼터 삼성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박정은과 김계령이 번갈아 골을 만들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맨투맨 디펜스에 로테이션과 더블팀을 효과적으로 섞어내며 신한은행 공격 루트를 적절히 차단해 15-10으로 앞설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공격에서 김단비가 10점을 만들었지만 다른 공격 루트가 삼성생명 수비에 완전히 막히면서 10점에 그치고 말았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이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속공과 지공을 섞어가며 안정적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로벌슨이 커트 인과 공격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득점에 중심에 섰고, 1쿼터에 이어 수비에서 밸런스를 잘 유지하며 32-25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도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윤미지에 이어 김규희를 깜작 출전시키면서 반전을 노렸지만 이연화, 김연주 득점이 계속해서 침묵하며 어려움을 이어갔다. 골밑에서 강영숙 활약과 외곽에서 김단비 득점으로 15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에도 삼성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하은주 존재로 공격을 효과적으로 펼치지 못했지만 이따금 공격을 성공적으로 가져가며 점수를 쌓았고,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혀 신한은행 공격을 막아내 50-42, 8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중반까지 접근전을 펼치면서 역전까지 바라봤다. 하은주를 투입한 신한은행은 높이에서 우위를 통해 삼성생명 예봉을 꺾었고, 김단비가 계속해서 활약하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4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생명 높은 집중력에 공격이 무뎌지며 역전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4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이 하은주 타임을 가동하며 점수차를 줄여갔다. 하은주는 5분 동안 11점을 몰아치며 팀에 득점을 선물했고, 김단비 3점슛까지 이어진 신한은행은 5분경 54-58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도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도망가려 했으나 하은주 마크에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승리에 강한 집념을 보인 삼성생명이 중반을 넘어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다. 김계령과 로벌슨 득점이 이어지며 추가점을 만든 삼성생명은 종료 3분전 다시 로벌슨 득점으로 64-55로 도망갔다.
반면 신한은행은 수비가 갑작스레 무뎌지며 추가로 실점을 내주었고, 하은주 자유투 득점 이외 김단비, 이연화 슛팅이 무위로 돌아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하은주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스피드라는 승부수를 띄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약세를 보이면서 연이어 실점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고, 삼성생명은 정아름, 로벌슨 등 득점이 터져 신한은행 전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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