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1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허윤자, 김정은 활약을 묶어 로벌슨, 김계령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73-70으로 물리쳤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정은이 19점 9리바운드, 김지윤이 1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치면서 귀중한 1승을 따낼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로벌슨이 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계령이 15점 5리바운드, 홍보람이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선화가 10점 3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하며 접전을 펼쳤으나 승리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1쿼터 삼성생명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삼성생명은 맨투맨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돌려 8분 동안 신세계 득점을 단 10점으로 묶어두고, 공격에서 나서 로벌슨과 이선화 쌍포를 가동해 5~7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결국 19-16으로 1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는 중반을 넘어서까지 삼성생명 집중력에 곤혹을 치르면서 리드를 내주었고,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공수에서 밸런스를 살려내 3점차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2쿼터 경기는 난전으로 전개되었다. 신세계가 시작과 함께 강지숙과 박하나 연속 득점을 역전을 만들었고, 이후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수비가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1쿼터 좋은 활약을 보였던 로벌슨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공백이 커보였다. 결국 8분 동안 7점에 그쳤던 삼성생명은 이후 박정은과 홍보람 3점슛 등으로 36-35로 역전하고 2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공격이 키워드가 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쿼터 초반 신세계가 조금 앞선 분위기였으나, 중반으로 접어들며 삼성생명이 확실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5점차 이상 앞서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며 다시 신세계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정은 점퍼로 3분 동안 침묵을 깬 신세계는 김지윤과 양정옥이 릴레이 포를 터뜨리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이 다시 반격에 나서 4점을 추가해 58-5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4분 동안 양팀은 단 한골씩만 기록하며 팽팽한 수비전을 펼쳤고, 중반으로 넘어가며 신세계가 다시 김지윤, 김정은 쌍포를 가동하며 조금씩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두차례 분위기를 주고 받은 양팀은 종료 1분전까지 승리를 예측 불가능으로 만들었다.
신세계는 허윤자와 김정은을 중심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삼성생명은 로벌슨의 현란한 개인기에 이은 점수를 만들면서 팽팽한 상황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종료 1분전 전광판 점수는 71-70, 신세계 1점차 리드였다.
이후 삼성생명은 세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4번의 공격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햇다. 그리고 종료 16초전 신세계가 김지윤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3-70으로 앞서고 사실상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삼성생명은 포기하지 않고 이은 공격에서 홍보람과 이선화가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빗나가며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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