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농구 통합챔피언 우리은행이 일본챔피언 샹송화장품을 상대로 W리그 1.2차전에서 압승하며 여유있게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23일 한국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도 대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26일 일본 동경국립 요요기 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W리그 2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계령(13점.13리바운드) 김은혜(17점.3점슛4개.10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일본챔피언전 최우수선수로 꼽힌 나가카 무츠고(18점.6리바운드)가 분전한 샹송화장품을 72-58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W리그 5전 전승을 기록하며 한국 여자농구의 우위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초반에는 선수들의 피로와 긴장이 섞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김영옥. 김지현. 김은혜. 이종애. 김계령이 스타팅멤버로 나선 우리은행은 경기초반 일본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샹송팀 센터 에구치에게 연이은 득점을 허용하며 기선제압에 실패해 1쿼터를 19-15로 뒤지며 마쳤다.
코트에 적응하기 시작한 2쿼터. W리그 1차전에서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MVP에 뽑힌 김은혜가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박빙의 승부를 폈쳤고, 2쿼터 종료와 함께 홍현희(11점.8리바운드)의 슛이 성공하며 첫 역전에 성공하며 33-32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종료직전 첫역전에 성공한 후 후반부터는 우리은행의 독무대였다. 3쿼터 첫득점은 신인 김보미(7점.4리바운드)의 3득점. 김보미가 3득점을 포함해 연속5점을 보태며 시작된 3쿼터는 김계령과 김은혜 등 되살아난 조직력을 앞세워 점수차를 12점까지 벌이며 56-44로 마쳤다.
확실한 승리를 원한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계령과 홍현희의 골밑장악과 함께 주전들이 고른득점을 올렸고, 경기종료 4분18초전에는 김계령의 골밑슛으로 20점차까지 점수를 벌였다.
1차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승리를 이끈 김계령은 "W-League 2차전"에서 골밑플레이와 함께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승리를 견인해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일 W-League를 모두 마친 WKBL관계자 등은 28일 서울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