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2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212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을 71-65로 따돌리고 5연승을 달리며 KB스타즈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김계령이 19점 9리바운드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로벌슨 역시 16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고 박정은은 13점 8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2위 KDB생명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3점으로 활약했고 배혜윤이 14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지만 23개의 3점슛을 던져 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1쿼터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페인트 존에서 6점을 올리며 1쿼터 초반 8-5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두 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유진과 김계령이 득점에 가담하며 15-14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김계령과 로벌슨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1쿼터를 20-18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 올린 22점 중 16점을 페인트 존에서 올리는 등 우리은행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로벌슨이 연속해서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홍보람과 김계령 등이 득점을 보태며 점수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2쿼터를 42-30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리바운드를 장악당했다. 또, 연거푸 실책을 저지르며 완전히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첫 5분여 동안 임영희의 3점슛 외에는 득점을 전혀 성공시키지 못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삼성생명이 3쿼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확실한 수비로 8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단 5점으로 막아냈고,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늘려갔다. 종료 4분전 두자리 수 득점차로 앞서갔고, 이후에도 리드미컬한 경기 운영을 통해 57-44로 3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공격에서 루트를 찾지 못한 채 어려운 행보를 거듭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살려내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임영희, 베해윤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4쿼터 양팀은 다소 루즈한 분위기 속에 공방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시작 3분 동안 공격이 부진을 겪었지만 이후 김계령과 홍보람, 그리고 이유진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9~1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초반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점수차를 줄였지만 공격을 살려내지 못하면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쿼터 중반 잠시 경기는 루즈한 분위기 속에 흘러갔고, 종반으로 접어들어 우리은행이 이정현 연속 자유투 득점과 임영희, 박혜진 등 득점으로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60-67, 7점차로 점수를 줄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그냥 보고 있지 않았다.
박정은 자유투로 승부의 추를 기울인 삼성생명은 이후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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