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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고른활약 신세계, 갈길 바쁜 삼성생명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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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가 27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지윤, 김정은 활약을 묶어 이선화가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을 67-54로 완파했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1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김지윤이 15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 김정은이 13점 6리바운드, 강지숙이 12점 6리바운드, 박하나가 12점 4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22점 8리바운드, 김계령이 10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박태은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박정은이 2점에 그치면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신세계가 먼저 김정은과 양정옥 3점슛 등이 터지면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이후에도 짜임새있는 공격으로 균형을 이어갔다. 결국 강지숙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19-17로 1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12점을 몰아치는 활약 속에 균형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선화는 특유의 미들슛으로 연이어 신세계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박태은 3점슛이 만들어지면서 균형을 맞춰갔다.
 

2쿼터 양팀은 수비로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생명은 인사이드에서 김계령과 이선화가 간간히 득점을 쌓아주는 가운데 효과적인 맨투맨 수비를 운영해 신세계 득점을 차단했다. 결국 32-32 동점과 함께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세계는 1쿼터에 비해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다. 초반 슬럼프를 넘어 중반 내외곽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이후 다시 삼성생명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다소 답답했던 공격으로 신세계는 13점에 그치면서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신세계가 좋은 밸런스로 우위를 점했다. 쿼터 초반 다시 부진함에 발목이 잡혔던 신세계는 3분이 지나면서 김정은과 김지윤 속공이 살아나며 추가점을 쌓았고, 상승세를 수비로 이어가 삼성생명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 47-40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끝까지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고 열세를 경험해야 했다. 던지는 슛마다 얄궂게 림을 돌아나오는 불운과 함께 단 8점에 그쳤다. 공격 부진에 수비도 균열을 보였다. 트랜지션에 문제를 드러내며 연이어 속공 실점을 내주었다.
 

4쿼터 신세계가 점수차를 늘려갔다. 김지윤과 김정은이 효과적인 2대2 플레이를 전개하며 삼성생명 수비를 유린해 5분 경 55-44로 점수차를 늘렸다. 삼성생명은 초반 박태은이 빠른 공격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이후 던지는 슛팅마다 림을 빗나가며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김지윤이 완전한 상승세로 계속해서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생명도 공격에서 분위기를 살려내며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상대 김지윤 마크에 실패하면서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그리고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김지윤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미들슛을 터트리며 신세계는 사실상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고,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김계령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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