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정은 더블 더블 활약에 힘입어 최희진이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에 72-58로 승리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2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하나가 13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김지윤이 13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허윤자가 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지숙이 1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희진이 11점 6리바운드, 김연주가 8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1쿼터 집중력에서 앞선 신세계의 근소한 우위였다. 신세계는 3분 여가 지난 시점에 김지윤 자유투 득점으로 첫 점수를 만들었고, 이후 출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가동해 17-13으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체력 안배에 역점을 둔 라인업을 가동하며 맞섰다. 결국 7분 동안 6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어야 했고, 수비에서도 다소 처진 움직임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4점차 리드를 빼앗겼다.
2쿼터에도 신세계 우위는 계속되었다. 초반 방심한 듯 연이어 실점하면서 한차례 역전을 내주었던 신세계는 중반 김정은, 김나연 연속 3점슛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종반으로 접어들어 김지윤과 이령 쌍포가 폭발하면서 37-30으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까지 신한은행은 실험적인 라인업에도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며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내주었고, 막판 김연주 3점슛 두방으로 점수차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 신세계가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부진했던 공격을 수비로 메꿔내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중반을 넘어서 강지숙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인사이드 공격을 전개하며 점수차를 벌려 58-44로 앞서고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신세계의 리드미컬한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내주었다. 김규희와 최희진, 그리고 허기쁨을 주로 중용했지만, 예상했던 경험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열세를 겪어야 했다.
4쿼터 양팀은 한가로움과 집중력이 공존하는 가운데 시간을 흘려 보냈고, 신세계가 계속해서 11~13점차 리드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신세계는 이령을 계속해서 중용하며 경험을 쌓게 해주었고, 이령는 벤치 기대에 보담하며 연신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최희진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점수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 신한은행이 점수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타이트한 수비로 신세계 공격을 3분 여 동안 묶어둔 후, 윤미지 연속 득점으로 7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신한은행 반격은 거기까지. 신세계는 김정은 자유투 득점으로 도망간 후, 막판 박하나의 피날레 3점슛 2개가 이어지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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