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박정은 결승골에 힘입어 김단비, 최윤아가 분전한 안산 신한은행을 79-78로 물리치고 3위 탈환에 불씨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결승골과 함께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로벌슨이 2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선화 18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확실한 지원사격을 펼쳤다. 김계령도 10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윤아가 16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이연화가 12점 4리바운드, 강영숙이 9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1쿼터 양팀은 다소 지루한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쿼터 시작과 함께 김단비의 득점력과 타이트한 맨투맨 디펜스로 리드를 잡아갔다. 하지만 이후 공격에서 밸런스가 깨진 신한은행은 쉽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13-12로 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4분 동안 2점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중반으로 접어들어 집중력을 끌어올려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이선화, 김계령 등 득점이 이어져 점수차를 줄였다. 이후 삼성생명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어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 삼성생명이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쿼터 시작과 함께 로벌슨이 특유의 개인기로 점수를 쌓았고, 로테이션 수비를 효과적으로 펼치면서 역전과 분위기를 잡았다. 중반을 넘어서 삼성생명은 자유투 득점과 수비에서 집중력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고, 이후 김계령과 이선화 필드골이 이어지며 35-28로 기분좋게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이어 김단비를 제외한 다른 공격 루트가 부진하며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연이은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줄이려 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수비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자유투를 내주고 7점차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신한은행이 3쿼터 하은주를 투입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하은주 투입을 다른 선수들 공격 루트를 열어주었고, 김단비를 중심으로 득점을 만들어 점수차를 줄여갔다. 하지만 중반 삼성생명 집중력에 리드를 내주다가 이후 김연주, 이연화 3점슛 등으로 따라붙어 3점차 리드만 내주었다.
삼성생명은 하은주 투입으로 수비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점수차를 줄여주며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중반으로 넘어서 로벌슨이 연이은 원맨 속공으로 득점을 쌓아 분위기를 끌어올 수 있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로벌슨 원맨 속공이 성공적으로 펼쳐지면서 57-54로 앞서고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했다.
4쿼터 삼성생명이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시작과 함께 이선화, 로벌슨 등 득점이 터졌고, 3분 동안 신한은행 공격을 단 2점으로 차단하며 64-56으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3쿼터 후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부진을 겪은 채 점수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신한은행이 하은주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다. 하은주는 높이에서 이점을 충분히 살려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삼성생명을 압박해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65-66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 득점이 터졌지만,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이어 실점을 내주고 게임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렇게 종료 2분 안쪽으로 들어온 경기는 한골씩 주고받았고, 전광판에는 68-68 동점이 새겨지며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후 양팀은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냈고, 삼성생명이 종료 38초를 남겨두고 로벌슨 자유투 득점으로 한발짝 앞서갔다. 신한은행은도 물러서지 않았다. 강영숙이 종료 14초전 천금같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 삼성생명 박정은 3점슛으로 첫골을 만들었지만, 이후 신한은행이 순식 간에 6점을 몰아치며 76-73으로 앞서면서 삼성생명에 작전타임을 강요했다. 삼성생명은 분위기를 바꿨다. 박정은과 김계령 연속 득점이 터져 역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하은주 자유투 1구 성공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양팀은 계속해서 공격에 실패하며 추가점에 실패했고, 삼성생명이 종료 9초전 박정은 회심의 미들슛으로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자유투 기회를 얻었다. 최윤아가 1구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2구를 실패했고, 리바운드가 삼성생명 박정은 품에 안기면서 승리는 삼성생명 차지였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