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0212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배해윤, 이은혜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8-69로 물리치고 정규리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13저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단비가 15점 7리바운드, 하은주가 15점 4리바운드, 이연화가 11점 4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해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은 배해윤이 14점 5리바운드, 이은혜가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진이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지희가 7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전반전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1쿼터 양팀은 균형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선수민 등 선수들이 쿼터를 관통하며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고, 우리은행은 이은혜와 이정현 등 신진급들 활약 속에 점수를 쌓아 신한은행이 17-16으로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신한은행이 한발짝 앞서갔다. 여러 수비를 실험하며 시간을 보낸 신한은행은 우리은행 공격을 15점으로 막았고, 10분 동안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22점을 몰아쳤다. 김연주가 외곽에서, 강영숙이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쌓았다. 결국 신한은행은 39-31로 앞설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필승 카드인 하은주를 투입하며 실전 감각을 더했다. 하은주는 강영숙과 콤비를 이뤄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고, 또한 관여하며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하은주 효과를 확인한 신한은행은 22점을 더해 61-53으로 3쿼터까지 공방전을 정리했다.
우리은행도 3쿼터 내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중반까지 임영희와 배해윤, 그리고 양지희 삼각 편대를 중심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던 우리은행은 이후 이은혜가 돌파와 외곽슛 등으로 점수를 만들어 22점을 만들어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던 우리은행이었다.
4쿼터 신한은행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집중력을 높힌 수비로 5분 동안 우리은행 공격을 차단했고, 하은주와 김연주 득점으로 5분 경 73-58로 앞서면서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셨다. 이후 신한은행은 점수차를 의식한 듯 지공을 통해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료 3분 전 강영숙 자유투 득점으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쳤으나, 던지는 슛팅이 번번히 림을 빗나가며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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