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정자 더블 더블 활약을 바탕으로 김나연이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70-63으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6점 14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한채진이 22점 3어시스트로 38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고, 김보미가 7점 3리바운드, 정미란이 9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챙겼다.
신세계는 허윤자가 22점 13리바운드, 김나연이 21점, 김정은이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하며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역전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1쿼터 신세계가 앞서갔다. 신세계는 깜짝 선발 출장한 김나연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치는 활약과 함께 김정은이 특유의 개인기에 이은 돌파로 지원사격을 펼쳐 23-19로 앞서갔다.
KDB생명은 중반까지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흐름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초반 우세는 방심으로 이어졌고, 신세계 공격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KDB생명이 반전을 만들었다. 신정자, 김보미 등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만들어낸 KDB생명은 김정은과 허윤자가 빠진 신세계 공격을 몰아부쳐 턴오버를 유발시켜 계속된 속공으로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종반 신세계 역공에 말려 40-40, 동점을 내주어야 했다.
신세계는 KDB생명 짜임새에 분위기를 놓치고 말았다. 허윤자와 김나연 등이 점수를 만들었지만, 공격에서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지며 범실이 이어져 분위기를 내주었다. 하지만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허윤자가 연속해서 점수를 만들어내 결국 동점까지 만들수 있었던 신세계였다.
3쿼터 KDB생명이 분위기를 끌어갔다. 초반 두차례 점수를 주고 받았던 KDB생명은 이후 성공적인 수비로 신세계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신정자와 이경은 속공 등 점수를 꾸준히 추가하며 한때 8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한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공격에서 집중력을 살려내 61-55로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는 8분이 지나면서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 KDB생명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계속된 턴오버로 인해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고, 수비마저 동반해서 구멍이 생겼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허윤자와 박하나 3점슛 등으로 전열을 정비한 신세계는 한 때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다시 조직력이 흐트러져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4쿼터 KDB생명이 분위기를 살려 먼저 치고 나갔다. 이경은과 한채진 득점으로 65-55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세계는 KDB생명 빠른 공격에 무너지며 점수차를 내주었고,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신세계가 다시 추격전에 나섰다. 수비를 잠그며 KDB생명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신세계는 양정옥, 진신혜 등 득점이 이어지며 차분히 점수차를 좁혀 종료 3분 전 63-67로 따라붙었다. KDB생명은 신세계 짜임새에 고전하며 3분 동안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4점차로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경기는 그렇게 종료 3분 안쪽으로 들어왔고, KDB생명이 한채진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신세계는 진신혜와 허윤자가 따라붙기 위해 골밑에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가며 더 이상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고 종료 1분전, KDB생명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신세계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신정자가 1구를 성공시켜 70-63으로 앞서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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