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은 1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정자의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변연하가 분전한 청주 KB스타즈를 접전 끝에 68-65로 물리치고 반격의 1승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27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괴물급 활약을 펼쳤고, 이경은이 10점 3어시스트, 한채진이 8점 7리바운드, 정미란이 9점 7리바운드로 보좌했다.
 

KB스타즈는 변연하가 22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선화가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정선민이 19분만 출장하며 2점 2어시스트 부진에 빠진 것이 패배의 빌미가 되었다.
 

벼랑 끝에 몰린 KDB생명 집중력이 높았다. KDB생명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압박 수비로 KB스타즈를 몰아부쳤고, 3분 동안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9-4로 앞서갔다. 이후 KB스타즈 반격에 잠시 주춤하며 역전까지 내주었던 KDB생명은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집중력을 살려내 신정자 등 득점이 터지면서 20-13으로 1쿼터를 정리했다.

KB스타즈는 시작부터 KDB생명 집중력에 말리면서 분위기를 내주었다. 그리고 빠른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언 KB스타즈는 변연하를 중심으로 득점을 쌓아 한차례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KDB생명의 짜임새있는 공수에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면서 7점차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2쿼터에도 KDB생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비에서 빈틈을 보이지 않은 KDB생명은 5분 동안 실점을 단 4점으로 묶었고, 신정자와 한채진 등 득점이 이어지며 5분경 26-15로 앞서갔다. KB스타즈는 KDB생명 짜임새있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슛 미스와 턴오버가 이어졌다. 결국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11점차 리드를 내주는 5분을 보내야 했다.

이후에도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KB스타즈는 계속된 부진에 슛 밸런스마저 무너지며 쉽게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단 7점에 묶였고, KDB생명은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신정자, 조은주 득점이 터져 33-20으로 크게 앞서면서 전반전을 정리할 수 있었다.
 

3쿼터 양팀은 다소 지루한 분위기 속에 중반까지 시간을 보냈고, KDB생명이 계속해서 9~1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KDB생명은 KB스타즈 짜임새있는 수비에 막혀 7점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힘을 내며 KB스타즈에 쉽게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KB스타즈는 자유투 득점으로만 점수를 만들면서 간격을 쉽게 좁히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나눠가졌고, KDB생명 리드는 이어졌다. KB스타즈가 먼저 수비에서 상승세를 공격으로 이어가며 따라붙었다. 변연하와 강아정이 연속해서 득점을 추가해 45-4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KDB생명은 정미란 3점슛에 이어 신정자 골밑 활약이 이어지며 52-42로 3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4쿼터 KB스타즈가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따라붙기 시작했다. 박세미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온 KB스타즈는 연이은 정선화, 김수연 미들슛과 변연하 자유투 득점까지 9점을 몰아쳐 51-54로 따라붙었다. KDB생명은 KB스타즈 집중력에 공수에서 부침을 겪으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3분 동안 신정자 2점 이외 득점이 침묵하며 게임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5분이 지나면서 KDB생명이 다시 힘을 냈다. 신정자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과 연이은 한채진 3점슛으로 61-5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B스타즈는 변연하가 자유투와 3점슛이 터진 데 이어 종료 2분전 다시 강아정이 동점을 찍는 3점슛을 만들어내며 61-61을 만들고 KDB생명에 작전타임을 강요했다.
 

이후 양팀은 센터인 신정자와 정선화 대결이 펼쳐지며 동점을 주고 받았다. 신정자는 특유의 미들슛을 터트리며 점수를 쌓았고, 정선화는 자유투와 포스트 업으로 점수를 만들면서 균형을 이어주었다.


그렇게 한골씩 이어가는 가운데 종료 32초를 남겨두고 KDB생명 67-65로 앞선 상황에서 KB스타즈는 역전을 위한 작전타임을 불렀다. 하지만 공격 시간을 모두 사용하며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후 KB스타즈는  파울 작전을 사용했고, KDB생명은 이경은이 자유투 1구를 성공하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후 KB스타즈는 박선영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아쉽게 림을 빗나가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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