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1시 30분부터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그랜드 볼륨에서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이 펼쳐졌다.
인기 아이돌인 박재범 축하 무대로 시작된 1부 행사는 김원길 WKBL 총재 인사말로 이어졌다. 김 총재는 "6개월 동안 피땀 흘린 선수들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시즌 여자농구는 두 가지 큰 현안을 해결했다."라며 그 두가지는 "세대 교체와 전력 평준화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즌 결과로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다."라고 말했고, "오늘 수상하는 선수들에게 큰 감사를 드리며 이자리를 빛내주신 김운용 IOC위원과 김영수 전 KBL 총재님께 큰 감사드립니다."라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영상을 통해 치열했던 한 시즌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을 지나 계량 부분 시상식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발표된 득점상은 부천 신세계 쿨캣 김정은이 차지했다.
김정은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마음이 좀 무겁다. 기쁘기보다는 좋은 상 받게 해주셨던 팀 원들과 프런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짧게 소감을 밝인 후 "이자리에 없지만 저를 큰 선수로 키워주신 전 정인교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말을 정리했다.
3득점상, 3점 야투상을 차지한 구리 KDB생명 한채진은 "이 자리에 처음 오르게 되어 떨린다.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정리했다.
그리고 2점 야투상에는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오른 안산 신한은행 하은주가 차지했고, 자유투상 역시 안산 신한은행 최윤아가 차지했다.
어시스트상은 '탱크 가드' 김지윤(부천 신세계)이, 스틸상에는 한채진(구리 KDB생명)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리바운드 부분은 '정자신' 신정자(구리 KDB생명)이 선정되며 5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블록슛 부분은 KB스타즈를 준우승으로 이끈 KB스타즈의 정선화가 차지했고, 공헌도 1위를 바탕으로 한 윤덕주상은 리바운드 상에 이어 신정자가 수상했다.
그렇게 1부 순서는 존박의 축하공연과 함께 막을 내렸고, 잠시 쉬는 시간을 지나 2부를 준비했다.
2부 순서는 노을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고, 올림픽 출전 희망을 전하는 패러디 뉴스 '희망 뉴스'시간과 함께 잠시 분위기를 전환한 후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구단 시작된 구단 프런트상은 청주로 구단을 옮기면서 성공적인 관중 유치에 성공한 청주 KB스타즈의 황성현 사무국장에게 돌아갔고, 황국장은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이어진 순서는 지도자상. 이번에도 지도자상은 안산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임 감독은 "5년째 지도자상을 받게 되 감개가 무량하다. 모두 선수들 덕분이 아닌가 싶다. 내년에도 이상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수상자는 모범 선수에 용인 삼성생명 박태은이 선정되었다. 박태은은 "무슨 모범을 보였는 지 모르겠다."라며 좌중에게 폭소를 선사한 후, "앞으로는 정말로 모범적인 선수가 되어야 겠다."라고 전했다.
미디어 스타상에는 안산 신한은행 6연패 초석을 제공한 김단비가 선정되었다. 우수 수비상에는 리바운드왕 신정자가, 우수 후보상에는 챔프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안산 신한은행 김연주가 선정되었다.
MIP는 올 시즌 들어 용인 삼성생명 파워포워드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이선화가 선정되었다. 또한, 평생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에는 춘천 우리은행 이승아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마지막 MVP 순서가 돌아왔다. 후보자는 두 명이었다. 하은주와 신정자였다. 호명자였던 김원길 총재는 신정자 이름을 불렀다.
신정자는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한테도 이런 날이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 기대는 했었다. 성적이 좋지 않아 덜 기대했다. 너무 감격스러울 따름이다.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하는 시즌이었다.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파이브에는 김지윤(부천 신세계), 최윤아(안산 신한은행), 김단비(안산 신한은행), 변연하(청주 KB스타즈), 신정자(구리 KDB생명)이 선정되었다.
이후 행사는 수상자들 포토 타임과 함께 성황리에 정리되면서 돌아오는 2012-2013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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