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LA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의 주역인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조승연 부총재(61)가 여자 농구계를 떠난다.
WKBL의 한 관계자는 14일 "조승연 부총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WKBL 부총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부총재는 20여년동안 몸담았던 여자 농구판을 떠나 삼성 남자농구단 신임 단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WKBL은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조 부총재의 이임을 승인하는 한편 신임 부총재를 뽑을 예정이다.
조 부총재는 84년 LA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으며, 90년대 중반까지는 삼성생명 여자 농구단의 감독과 단장을 지냈다.
여자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WKBL의 부총재직을 수행해왔던 조 부총재는 이달 20일쯤 삼성 남자농구단의 단장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by 스포츠조선 류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