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여자농구연맹은 2차 FA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자는 총 4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새로운 구단을 찾는 데 성공했고, 2명은 실패하며 원 소속 구단과 다시 협상을 갖게 되었다.
고아라(용인 삼성생명), 정미란(청주 KB스타즈)은 팀을 구했고, 이연화(안산 신한은행)와 박언주(춘천 우리은행)는 실패했다.
먼저 고아라는 춘천 우리은행과 1차 협상에서 실패한 후, 용인 삼성생명에 1억 9천 백만원에 3년 계약이라는 훌륭한 조건에 입단하게 되었다. 지난해 6천만원을 받았던 고아라는 성장 가능성을 충분함 이상으로 인정받으면서 대박을 쳤다.
구리 KDB생명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정미란은 KDB생명과 백만원 차이로 협의에 실패한 후, 청주 KB스타즈와 1억 9천 2백만원 3년 계약이라는 조건으로 입단하게 되었다. 정미란 입단으로 KB스타즈는 정선민 은퇴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2차 협상에 나왔던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이연화는 다시 신한은행과 협상을 가져야 한다. 2천만원 차이(구단 - 1억 6천, 본인 - 1억 8천)로 신한은행 잔류를 포기했던 이연화는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예상 밖의 결과를 보게된 이연화는 신한은행과 재협상을 갖게 되었다.
우리은행의 박언주도 새로운 팀을 구하는 데 실패했다. 구단은 5천만원을 제시했으나, 본인은 6천만원을 요구해 결렬된 협상이었다. 결국 2차 FA에 팀을 구하지 못한 박언주는 다시 우리은행과 협상을 가져야하게 되었다.
팀을 구하지 못한 두 선수는 5월 3일까지 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이게 되며, 제시했던 연봉의 30% 범위에서 재계약을 할 수 있다. 만약, 이번에도 계약에 실패한다면 1년 동안 리그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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