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어머니농구대회 우승팀은 숙명여고였다.
숙명여고는 12일 숙명여고 윤덕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전국 어머니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신혜인, 양희연 활약을 앞세워 천은숙이 분전한 부산선발을 44-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높이와 체력의 우위를 그대로 보여준 결승전이었다. 숙명여고는 준결승 한 게임만 치른 반면, 부산연합은 결승까지 오는 데 3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숙명여고는 준결승에서 서울연합을 54-44로 물리치고 먼저 결승전에 오른 상태였고, 부산연합은 준준결승에서 연우와 37-35로 신승을 거둔 후, 준결승에서 전주원과 이강희가 버티고 있는 선일여고에게 41-30으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승전을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결승전에서 숙명여고는 신혜인과 양희연이라는 높이에 체력적인 우위를 경기력으로 보여주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챙기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은 의미있는 두 이벤트 게임이 있었다. 먼저 한일 친선 대회가 펼쳐졌다. 두 차례 펼쳐졌던 경기에서 한국 A,B 대표팀은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A대표팀은 69-39로 대승을 거두었고, B대표팀은 42-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 이상의 양국 친선 교류의 물꼬를 틔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던 경기였다.
또한, 연예인 농구팀인 '아띠'와 친선전이 있었다. 전 SK 감독이었던 최인선씨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띠는 탤런트 서지석과 가수 허영생이 소속된 연예인 팀이다. 천은숙과 이강희, 그리고 전주원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망라된 한국선발은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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