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프랑스와 8강전 경기에서 63-80으로 패하고 말았다.
대표팀은 1쿼터 신정자, 변연하가 공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수비에서 좋은 조직력을 보여주며 20-19로 앞설 수 있었다. 하지만 2쿼터 이후 프랑스 높이에 번번히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리드를 내주었고, 이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초반 출발은 좋았다. 공격이 원활하게 풀린 한국은 변연하의 3점슛과 신정자의 인사이드 공격이 활기를 띄면서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프랑스의 인사이드 공격에도 조직적인 수비로 대응하며 근소한 리드를 잘 지켜갔다.
2쿼터 들어 인사이드 수비가 무너지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프랑스는 집요하게 높이에서 우위를 활용해 세컨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대표팀은 투지로 맞섰으나, 머리 위에서 잡아가는 리바운드를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대표팀은 수비에서 부진이 공격까지 이어지며 단 10점에 그치는 부진한 공격과 함께 29-39, 10점차 리드를 빼앗기고 전반전을 정리해야 했다.
3쿼터 대표팀은 이연화 등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를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2쿼터 상승세를 만든 프랑스는 무섭게 대표팀을 몰아부쳤고, 계속된 인사이드 공격을 성공적으로 풀어내며 점수차를 늘려갔다. 대표팀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썻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4쿼터에도 대표팀은 20점차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고 사력을 다했다. 잠잠했던 김보미 3점슛이 터졌고, 풀코트 프레스를 사용하며 역전을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물이 오를대로 오른 프랑스는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대표팀은 결국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대표팀은 오늘 24시 일본과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5,6위전에 진출해 마지막 남은 티켓을 노리게 된다.
[경기 결과]
한국63(20-19, 10-20, 12-21, 20-21)80프랑스
신정자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변연하15점(3점 4개) 2어시스트
김보미 9점(3점 2개)
김지윤 6점 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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