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최경환 제 6대 WKBL 총재 취임식을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개최했다.
"구단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고 취임을 승낙했다"는 최 총재는 "여자 농구가 과거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신세계가 해체하는 안 좋은 소식도 있었고 국가대표팀은 런던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며 "한일전 예선전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내가 맡아서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 현황을 파악하고 여자 농구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을 했다"라는 말로 취임사를 시작한 최경환 총재는 여자 농구 발전을 위한 3가지 약속을 했다.
첫째, 관중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실행하겠다라고 했다. "재밌는 농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중이 늘어야 한다. 관중 없는 경기는 선수들에게 고역일 것이다.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제도적인 보완을 실행하겠다. 주말 경기를 늘려 많은 관중이 체육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이번 시즌은 일요일에 2경기씩 열리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둘째, 유소년 육성 및 지원을 확대 방안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수 수급 방법으로는 여자농구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하면서 먼저 "초등학교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7~8년 동안 꾸준히 투자를 해서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대학농구연맹과 합의해 여자 대학리그가 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덧부쳐 프로 선수들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앞장 서겠다라는 방침도 밝혔다. 최경환 총재는 "이미 구단주님들과 선수들 처우 개선에 대한 원론적인 의견을 모은 바 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보했음을 밝혔다.
셋째, 국제 대회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리그 일정을 일부 조정하더라도 국가대표팀에 전폭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며, 국가를 대표하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대표팀 운영체제를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성적을 목표로 해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신세계 구단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그동안 소문으로 만 돌았던 하나금융그룹이 신세계 농구단을 인수할 것이라 발표했다.
"연맹이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 농구단을 곧 새로운 기업이 인수한다. 신세계 농구단은 하나금융그룹에서 인수해 2012-13시즌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인수 협상이 거의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해 자리에 참석한 농구인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케익 커팅 등 30분 동안 행사가 진행되었고,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모든 취임식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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