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가 슈터 변연하의 활약을 앞세워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KB는 4일(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56-54의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는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시즌 3승(4패)째를 거뒀고, 하나외환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지게 됐다.
32-29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낸 KB는 3쿼터 들어서도 변연하의 3점슛과 미들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를 앞세워 리드를 지켜나갔다.
하나외환은 4쿼터 들어 진신혜의 골밑슛과 양정옥의 3점슛 등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종료 49.8초를 남긴 시점에 진신혜의 득점으로 54-55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B는 이후 경기 종료 21.8초전 공격에 실패한 볼을 강아정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로 걷어냈고, 다시 재개된 공격에서 변연하가 하나외환으로부터 얻은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구 중 1구를 성공시키며 2점차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KB의 정덕화 감독은 “내용적인 면을 떠나서 일단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추슬러서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