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다시금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신한은행은 12일(월)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73-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7승 2패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반면 KDB생명은 최근 3연패로 청주 KB와 함께 공동 3위(4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연패를 의식한 듯 1쿼터부터 ‘스카이’ 하은주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잇단 연패로 분위기 쇄신이 급했던 KDB생명 역시 악착같이 신한은행을 물고 늘어졌다. 전반까지 37-35로 근소하게 앞선 신한은행이 3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릴 만하면 다시 KDB생명이 5점 안팎으로 따라붙는 양상이 이어졌다.
이런 엎치락뒷치락하는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하은주였다.
KDB생명이 4쿼터 시작과 더불어 김보미와 신정자의 연속 득점으로 56-52까지 따라오자 하은주는 골밑에서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순식간에 62-52를 만들었고, 이는 경기의 흐름이 신한은행 쪽으로 기우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67-6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김단비와 하은주가 또다시 득점을 올리며 71-6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하은주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김연주와 김단비가 각각 11점씩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KDB생명은 센터 신정자가 20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승리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