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팀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박찬숙 코치와 전주원 플레잉코치가 벤치에 가세하며 사상 처음으로 여성코치 2명이 대표선수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동호기자입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여자농구 월드리그 예선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부천체육관.
낯익은 얼굴이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여자농구를 대표했던 박찬숙과 90년대 여자농구 최고스타인 전주원!
이제는 선수가 아닌 코치로 벤치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습니다.
[녹취:박찬숙] "기술적인 면은 박명수 감독이 지도하지만 선수들의 심리와 생활에서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농구협회는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농구가 최악의 성적으로 예선탈락한 원인을 선수단이 하나가 되지못하고 불협화음을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대표팀 내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여자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위해 농구협회는 사상처음으로 여자농구 대표팀에 여성 코치 2명을 선발했습니다.
[녹취:박찬숙, 여자농구 대표팀 코치] "예전에 대표팀에 있을 때 느낀 것도 있고 제가 할 역할을 제가 잘 알고 있죠. 아무래도 같은 여자이니까"
박찬숙코치와 전주원 플레잉코치가 합류한 대표팀은 월드리그 예선 2차전에서 러시아를 87대72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by YTN 최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