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월드리그 결산에 변연하 7개, 김경희 5개…. 총 15발의 3점포가 ‘장신군단’ 러시아를 무너뜨렸다.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리그 4조 예선전.
한국팀은 변연하(23점) 김경희(19점)의 폭발적인 외곽슛을 앞세워 러시아 대표로 나온 클럽팀 다이나모 모스코(러시아 수퍼리그 2위)를 87-72로 꺾고 2연승을 올리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선대회 참가권을 따냈다. 결선대회는 10월 러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튄공잡기에서 밀리며 전반을 36-39로 뒤졌다. 하지만 러시아는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초반 2005 겨울리그 최우수선수 김영옥(10점·3점슛 2)이 연속 2개의 3점슛을 쏘아올려 52-48로 역전시켰다.
러시아는 마리아 쿠지나(28점·7튄공)가 분전하고 튄공잡기에서도 31-23으로 앞섰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by 한겨레신문 성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