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가 구리 KDB생명을 제압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KB는 17일(토)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4-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승 5패로 2라운드를 마친 KB는 4승 6패의 KDB생명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반면 KDB생명은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KB는 주포 변연하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고, 여기에 강아정까지 외곽에서 시원스런 3점슛으로 변연하를 지원사격했다. 이에 KDB생명은 2쿼터 들어 수비에 변화를 주면서 KB에 맞섰고, 양 팀은 2쿼터가지 37-37로 팽팽히 맞섰다.
승부의 균형이 갈라진 것은 4쿼터. KB는 4쿼터 들어 변연하가 득점이 아닌 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변연하의 패스를 받은 박세미와 정미란의 3점슛이 연달아 성공하는 동시에 든든한 센터 정선화가 골밑에서 신정자를 상대로 자신 있는 1:1 공격을 하며 앞서갔다.
KDB생명은 김보미, 한채진의 3점슛 3개로 KB를 추격했지만 마지막 고비처에서 변연하의 득점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변연하는 한채진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얻어낸데 이어 또다시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KDB생명의 추격 의지를 사실상 꺾어 버렸다.
여기에 KB는 2점차로 앞선 막판 포인트가드 박세미가 결정적인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B는 이날 에이스 변연하가 3점슛 2개를 포함 26점-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주도했고, 박세미(13점-5어시스트)와 정선화(15점-11리바운드), 강아정(15점-6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18점-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