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상큼한 3라운드 출발을 했다.
우리은행은 18일(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외환과의 원정 경기에서 56-54의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7연승을 달리는 것과 동시에 9승 2패로 이날 용인 삼성생명에 패한 안산 신한은행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의 주도권은 홈팀인 하나외환에 있었다.
김정은의 3점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하나외환은 외국인선수 나키아 샌포드의 골밑슛과 박하나의 3점슛 등을 앞세워 1쿼터를 23-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런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져 우리은행이 득점이 터지지 않아 주춤하는 사이 하나외환은 전반을 33-26으로 앞서며 마쳤다.
전반까지 부진을 거듭하던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체력을 앞세워 하나외환을 압박했다. 3쿼터부터 서서히 득점이 살아나기 시작한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갈랐다.
4쿼터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시작 이후 8분여 동안 하나외환을 무득점으로 묶은 우리은행은 쿼터 시작 3분여 경에 이승아의 골밑 드라이브 인으로 48-48로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5분 32초를 남긴 시점에는 티나 톰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50-4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배혜윤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경기를 끝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우리은행의 티나 톰슨은 19득점-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하는 활약을 보였다. 반면 하나외환의 나키아 샌포드 역시 13득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