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공 크기가 작아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KB스타배 2005 겨울리그에서 기존의 것보다 1.5㎝ 작은 둘레 73cm의 공이 사용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제농구연맹(FIBA)이 2004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공 크기를 73㎝로 줄인 데 따른 것이다.
WKBL의 한 관계자는 “농구인들은 드리블이나 패스 때 다양한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됐고 득점 확률도 더욱 높아졌다”며 “미국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은 남성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덩크슛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WKBL은 자유투를 얻고 부상으로 교체된 선수는 해당 쿼터 잔여시간을 뛰지 못하는 등 이번 겨울리그의 일부 규칙을 개정했다. 또 한-일 리그 챔피언끼리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치렀던 ‘한일 W-리그 챔피언십’이 3년만에 부활돼 내년 3월 23일 서울, 26일 도쿄에서 각각 열린다.
by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