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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의 대표팀 복귀, 박찬숙 효과 [sport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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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의 대표팀 복귀는 박찬숙 작품?' 18일 2005FIBA(국제농구연맹)월드리그 예선전 한국의 첫 경기에서 누구보다 주목을 끈 사람은 정선민(31.국민은행)이었다. 이날 일본전에서 13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게임을 리딩해 "정선민의 합류가 아테네 때와 비교해 대표팀이 가장 달라진 점"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오른 발목의 고질적인 부상으로 당초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지명된 뒤에도 합류 여부는 불투명했다. 그런 그가 주변의 우려와 달리 흔쾌히 태릉에 들어갔던 데는 신임 박찬숙 코치의 힘이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코치는 국가대표 명단이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정선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민아, 나 이번에 코치 됐다." "선배님, 축하드려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건 힘 닫는 데까지 도와드릴게요." "그래 네가 좀 도와줘야겠다. 이번 대표팀에 너도 선발됐으니 어서 들어와서 나좀 도와다오." 15년차 까마득한 후배에게도 자존심 세우지 않고 먼저 다가선 박 코치의 솔직한 성격에 정선민도 "당연히 제가 곁에서 뛰어야죠"라고 흔쾌히 맞장구쳤다. 정선민의 몸 상태는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지난해 수술받은 발목은 이제 인대가 거의 없을 정도다. 박찬숙 코치는 이에 대해 "팀의 키 포인트가 꼭 필요했다. 하지만 선민이는 (내가 부른 게 아니라) 스스로 온 것"이라며 쑥쓰러워 했다. by 스포츠서울 임락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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